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 보전 캠페인을 세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하여 1972년 6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인간 환경 회의에서 정한 날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1978년 10월 ‘자연보호헌장’ 선포를 계기로 자연보호운동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오늘날 인류는 산업 문명이 가져온 환경 오염으로 인해서 세기말적 파멸에 직면하고 있다. 이제 인류는 개인의 손해는 물론이고, 국가와 민족의 손해를 현저한 정도로 감수하면서 지구를 살리고 보존하는 공동의 노력을 인류적 차원에서 전개하는 일을 지상의 과제로 삼아야 하는 새로운 생존의 상황 속에 살고 있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제한하여 지구의 온실 효과를 막는 일은 석탄과 석유 에너지를 대체하는 풍력이나 태양 에너지의 발전과 보급을 위한 인류 공동의 노력을 요청한다. 그리고 선진 공업국들은 남아메리카나 아프리카 등의 제3세계 국가들에게 경제적 원조를 제공함으로써 열대림의 무차별한 벌목과 소각을 막아야 한다. 프레온 가스의 사용 제한이나 새로운 대체 가스의 개발과 보급 역시 인류적인 공동 노력을 요청한다.

그뿐 아니라 에너지의 과도한 사용에 의한 지구 온도의 계속적 상승을 막는 과제 역시 전 인류의 협동적 노력을 요청한다. 지구 기온의 계속적 상승은 북극의 빙하를 녹여 바다 수면을 높이고 해안 지대의 침수를 가져올 것이며, 기상의 변화로 인해서 인류에게 처참한 재난을 초래할 것이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을는지는 모르지만 그 재해는 너무나 처참할 것이다.

인류와 지구를 이러한 위기로부터 구출하기 위한 인류적인 공동 노력을 수행하여야 하는 이 같은 생존의 상황은 지금까지 없었던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이요, 그러한 새로운 상황은 현대에서 통용되는 윤리적 사고와 원리와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윤리적 사고와 원리를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