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를 마시는 형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의식과 관련된 의식의 차요, 둘째는 일상 생활과 직결된 생활 차라고 표현한다.다도(茶道)
일반적으로 의식 차는 격식이나 절차를 중요시하지만 생활 차는 번거로운 형식이 생략된다. 1. 다도의 필요성과 기본 마음가짐 가. 다도의 필요성 1) 다도란 법도에 맞도록 잘 우려낸 차를 마시면서 몸과 마음을 건전하게 하고, 멋 속에 삶의 도리를 다한다는 뜻이다. 2) 다(茶)는 우리 조상들이 예로부터 마음의 식량으로 정신을 살찌워 온 것으로 전통 차 또는 고유 차라고 부른다. 3) 현실을 덮고 있는 물질 문명이 가져온 욕망이나 이기심에서 벗어나 자아를 재발견하고 자기존재를 확인하여 진리를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4) 오랜 역사 속에 이어온 우리의 다도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나. 다도의 기본 자세 1) 공경하는 마음 자세를 갖도록 한다. 2) 맑고 깨끗한 마음이 되도록 한다. 3) 우아하고 깨끗하며 아늑한 분위기가 되도록 한다. 2. 다(茶)도구와 용구 가) 다관 : 찻물을 우려내는 도자기 주전자를 말한다. 나) 물식힘 사발(숙우) : 끓는 물을 담아서 수온을 알맞게 낮추는 사발(도자기로 만든 것이 좋다.) 다) 찻잔 : 도자기나 사기로 된 잔으로 흰색 계통이 좋다. 라) 차탁 : 찻잔을 얹어 놓는 접시 형태의 받침이다. 마) 찻숟가락(차시) : 차를 뜨는 숟가락. 주로 죽제, 목제 등이 좋다. 바) 물버림 사발(재방) : 다기를 헹군 물을 버리는 그릇이다. 사) 찻상 : 차 그릇을 올려놓는 상 아) 차통 : 차를 보관하는 통(도자기, 대나무, 양철로 되었다.) 자) 그 밖에 차 끓이는 솥, 차 수건 등이 있다.(보온병에 끓는 물을 담아서 쓰기도 한다.) 3. 다법익히기 가) 손님이 앉기 전에 주인은 방석을 권한다. 나) 찻상 앞에 두 무릎을 꿇고 앉는다. 다) 찻상 앞에서 주인은 손님과 가벼운 목례를 한다.(두 손은 무릎 위에 가볍게 얹는다.) 라) 주인은 90°의 물을 찻잔마다 부어 가볍게 돌려 씻은 다음 물버림 사발에 버린다. 마) 주인은 다기의 물을 물식힘 사발에 70° 정도로 적당히 식힌다. 바) 적당량의 차를 찻숟가락으로 다관에 넣는다. 사) 차가 우러나면 오른쪽부터 다기에 따른다. 아) 차 맛을 고르게 하기 위해 따르고자 하는 양의 1/2씩을 따르다가 마지막 잔에서 다시 역순으로 1/2씩 따라서 채운다. 자) 주인이 권하면 가벼운 목례를 한 뒤 손님이 찻잔을 먼저 든 후 주인도 차를 든다. 차) 오른손으로 찻잔을 쥐고, 왼손으로 찻잔을 떠받친다. 카) 먼저 차의 색깔을 보고 다음 향(냄새)을 맡은 후 조금씩 나누어 마신다. 타) 차를 마시고 난 뒤에는 정중한 예를 한다. 파) 두 손을 펴 바닥에 대고 허리를 알맞게 굽힌다. 4. 차 준비 과정 가) 다도구와 뜨거운 물을 준비한다. 나) 귀때그릇(숙우)에 물을 담근다. 다) 차 주전자의 뚜껑을 열어 뚜껑받침 위에 올려놓는다. 라) 예열을 주기 위해 귀때그릇의 물을 차 주전자에 붓는다. 마) 차 주전자의 물을 찻잔에 붓는다. 바) 귀때그릇에 다시 물을 받아서 식힌다. 사) 차 주전자에 차를 넣는다. 아) 적당히 식은 귀때그릇의 물을 차 주전자에 붓고 우린다. 자) 예열을 위해 찻잔에 부었던 물을 개수그릇에 붓는다. 차) 차가 잘 우러났다고 생각되면 찻잔에 따른다. 카) 찻잔을 받침 위에 얹어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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