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충동적·무절제·과다행동이 나타나면서 소근육 협응이 안 되고, 학습장애를 보이면서,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한 질병.
본문 미국은 학령 전기 아동의 3~5%, 학동기 아동의 2~20%가 이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은 한 반에 3~4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남자 아동 특히 장남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3세 이전에 이 질병이 시작되지만 주의력 및 집중력을 요구하는 정규 교육을 받기 전까지는 진단하기가 어렵다. 증세는 12~20세 되어야 나아지지만 부분적으로만 좋아지고, 환자의 15~20% 정도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세를 유지한다. 2차적 우울증, 비행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등으로 이행하기 쉽다.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중에 약·음식첨가물·식용색소·방부제·단것 등을 섭취했거나 유해 물질에 노출, 조산 등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행동이 부산스러우며, 감정의 변화가 심하고 소근육 운동이 떨어진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이다. 또한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기억력이 저하된 상태에 있다. 읽기, 쓰기, 셈하기 등 학습능력이 떨어지며, 언어능력도 떨어진다.
증세는 태중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이 장애를 가진 아동은 예민하고 쉽게 자극을 받으며 많이 울고 잠도 잘 안 자는 등 유아기 때부터 다르며, 학교에서는 정상아보다 활동의 절제가 부족하면서 참견도 잘한다. 또한 쉽게 화를 내고, 충동적이고 감정도 불안정하면서 기분 변화가 심하며,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다.
이 장애 아동의 75% 정도는 지속적으로 공격성, 분노, 적대감, 반항 등 행동문제를 일으킨다. 만약 학교적응 장애가 교사에 의해 부정적으로 문제 아동에게 전해지는 경우에는 교우와의 관계에서 좌절을 겪으면서 반사회적 행동, 자기비하 행동 등을 보인다.
치료방법으로는 항우울제 투여 등 약물치료, 놀이치료, 정신치료, 행동치료, 미술치료, 부모상담, 학습치료 등이 있다.
--------------------------- 산만한 우리 아이,혹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쿠키 건강] 우리는 흔히 식당이나 공공장소 혹은 집에서 아이들이 뛰고 장난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아직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던 어른들도 아이의 산만한 행동이 지속되거나 정도가 심해져 주위에 피해를 주게 되면 아이를 타이르게 마련이다.
부모 또한 자신의 아이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재를 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아이의 도를 넘는 상황이 발생하면, 또래 아이들처럼 산만할 뿐이라고 생각하던 것을 질병으로 의심하게 된다.
예전에는 아이의 산만하고 주위에 피해를 주는 행동을 그저 ‘버릇이 없다’고 칭했다면, 이제는 부모가 먼저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를 의심하는 것.
최근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ADHD를 가진 아이들이 예민하고 쉽게 자극을 받기 때문에 공격성이나 분노, 적대감 등으로 학교생활에서조차 장애를 받기 때문이다.
외국의 한 전문가가 103명의 주의력결핍증 환아들을 15년 동안 추적한 연구에서 2/3 정도가 발병 당시의 증상들 중 1개 이상의 증상들이 지속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ADHD 증상이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에는 자존심의 저하, 사회적 격리, 잦은 이직 등의 행동상 문제점들이 관찰되었다.
이처럼 계속적인 사회 부적응은 여러 인간관계의 좌절과 함께 반사회적 행동 등으로 이어져 아이의 미래까지 어둡게 만들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이가 ADHD 질환을 가진 것으로 의심되면 빠른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충고한다.
# 일상생활에서 아이의 ADHD는 어떻게 구별할까?
최근 이모씨는 자신의 아이의 행동에 대해 전문가에게 의뢰했다. 이모씨의 아이 A양은 어렸을 때부터 활발했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해 돌출행동(수업시간에 칠판에 나가 글을 씀)을 하고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일삼게 되었다고 한다. 이모씨는 아이가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수습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시를 하고 주의를 줘도 그때뿐이고 곧 잊어버린 것처럼 행동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모씨는 아이가 ADHD 질환인지 입학 스트레스로 인한 부적응인지 혼란스럽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이에 대해 ADHD 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로 인한 산만함 일 수도 있다고 했다.
개인차가 심하고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몇 가지의 행동만으로는 ADHD 인지 판명하기 어렵지만, 아이의 활동이 걱정스럽다면 소아 청소년 정신과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의들은 아래 항목들을 기준으로 "주의력 결핍” 문항 중 6개 이상이나, "과잉행동-충동성” 문항 중에서 6개 이상을 지난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보였을 경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의심된다고 언급했다.
△ 주의력 결핍
▲ 학교 수업이나 일, 혹은 다른 활동을 할 때, 주의집중을 하지못하고 부주의해서 자주 실수한다. ▲ 과제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집중하는데 자주 어려움이 있다. ▲ 다른 사람이 앞에서 말할 때 잘 귀기울여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 과제나 활동을 체계적으로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필요로 하는 과제를 하기 싫어하거나 안하겠다고 저항한다. ▲ 한 장소에서 끝까지 지시에 따라서 하던 일을 끝마치지 못한다. (학교 활동,집안일, 숙제 등) ▲ 과제나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것들(장난감, 숙제, 연필 등)을 자주 잃어버린다. ▲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주의분산 된다. ▲ 일상적인 활동에서 자주 부주의하다.
△ 과잉행동-충동성
▲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고 손발을 계속 움직이거나 몸을 꿈틀거린다. ▲ 수업시간이나 가만히 앉아 있어야하는 상황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닌다. ▲ 상황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 ▲ 조용히 하는 놀이나 오락 활동에 참여하는데 자주 어려움이 있다. ▲ 마치 모터가 달려서 돌진하는 것처럼 계속적으로 움직인다. ▲ 말을 너무 많이 한다. ▲ 질문을 끝까지 듣지 않고 대답해버린다. ▲ 자주 다른 사람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대화나 게임하는데 불쑥 끼어듬)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치료법은 없을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치료에는 흔히 중추신경흥분제를 사용한다. 이 약물들은 주의력 결핍, 과잉운동 혹은 충동적인 행동에 모두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아이들에게 조용한 공간을 제공해주고 방의 색도 차분한 색을 사용하여 주변환경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자극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 번에 한두가지 장난감을 주고 다른 장난감들은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인천은혜병원 김인명 정신과장(대한신경정신의학회)은 “ADHD을 가진 상당수의 아이들이 약물치료만으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정상 아동들과 다름없지 지낼 수 있지만 일부 아동은 학생 수가 적은 조용한 학급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학습장애를 동반하는 ADHD의 경우에는 특수교육의 도움을 꼭 받아야만 학교생활에 적응이 용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ADHD가 아닌데 보이는 증상이 그만큼 산만한 아이라면 감별 진단을 위해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하며 그 원인에 따라 치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영 정신과(학습증진센터)의 최영 원장은 “생물학적 이상을 교정하기 위해 시도되는 약물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나, 반드시 약물치료와 동시에 개인 및 집단 정신치료, 행동치료, 가족상담 등 심리사회적 치료가 같이 이루어져야 치료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자료제공/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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