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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여는새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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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교장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아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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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정 등록일 12.12.03 조회수 261

12월 학교장 훈화 : 1초, 1초가 쌓여 여러분의 미래가 완성됩니다.

새터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 사랑합니다. 오늘은 한 가지 예화를 먼저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고의 시계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일하는 시계 주인이 있었습니다. 그의 가게에는 늘 손님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시계가 멈췄습니다. 시계 좀 고쳐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주인은 시계를 열어보더니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런 시계를 오래도록 사용하시지 않았나보군요. 부속품에 습기가 찼어요.”

“예”

“시계는 시간을 보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시간을 아껴쓰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늘 시계를 차고 다니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알겠습니다.”

주인은 고장 난 시계를 고치면서도 늘 시간의 소중함을 사람들에게 일깨워주었습니다. 그에게는 어린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일하는 시계점에 들러 질문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아빠는 왜 시계 고치는 일을 하시는 거예요?”

“그건 말이다. 시계가 고장나면 세상이 뒤죽박죽 되니까 아빠가 그것을 막아주려고 하는 거야”

“뒤죽박죽”

“그럼,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어야 약속도 지킬 수 있잖니?”

세상이 흘러 아들이 어느덧 스무살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성년이 된 아들을 위해 멋진 시계를 만들어줄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꼬박 열흘 동안 자리도 뜨지 않고 아들을 위한 특별한 시계를 만들었습니다. “이 시계 한번 보거라” “와, 멋져요” “받으렴 너에게 주는 선물이란다.”

아들은 무척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동안 시계를 보던 아들이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왜 시침은 동이고, 분침은 은이고, 초침은 금으로 만드셨어요? 시침이 가장 크니까 금으로 꾸미고 가장 작은 초침은 동으로 만드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요?”

그러자 아버지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일부러 초침은 금으로 만든거란다. 너는 시침, 분침, 초침 중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하니? 그건 말 것도 없이 초침이란다. 초가 모여서 분이 되고 분이 모여서 시가 되고 시가 모여서 인생이 되는 거니까. 그래서 초를 잃는 것은 세상의 모든 시간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란다. 1초, 1초가 쌓여서 미래가 만들어진다는 사실, 이 시계를 보면서 되새기길 바란다.”

실패하는 사람은 늘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댑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의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라 시간의 소중함을 잊은채 일을 뒤로 미르고 게으름을 피우는 등 시간을 쓸데없이 낭비했기 때문입니다. 하루 24시간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집니다. 이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든 계획을 짜서 잘 활용하든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깊이 깨닫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터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 1초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운명이 뒤바뀔 수도 있습니다. 1초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하루를 잃고 1년을 잃고 인생을 잃어버리는 격이 됩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도 단 몇 초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1초, 1초를 아껴서 잘 활용하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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