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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여는새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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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교장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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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정 등록일 12.10.08 조회수 290

 새터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 사랑합니다. 

  오늘은 교장선생님이 우리의 말과 글인 한글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0월 9일은 566돌 한글날로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만들어 반포한 날입니다.

  우리 민족은 오랜 세월 동안 중국 글자인 한자를 빌려서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훈민정음’이라는 책 서두에서 세종대왕이 직접 밝혀 놓았듯이, “우리나라 말이 중국 글자와 직접 통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백성들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려고 해도 자기 뜻을 능히 펼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종대왕은, “내가 이런 사실을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사용함에 편안케 하고자 한다.”라는 백성 사랑의 정신으로 한글을 만드신 것입니다.

  ‘훈민정음(訓民正音)’이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우리의 한글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글자요, 독창적인 글자임이 입증되었습니다. 그 어떤 문화 민족도 이처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글자를 독자적으로 만들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조상의 가장 빛난 유산 중의 하나인 한글을 잘 보존하여 문화 민족으로서의 자부심과 더불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에 문제되는 것 중의 하나는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과 외래어 사용의 남발입니다. 아직 한글화 되지 않은 외래어를 우리말처럼 마구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ㅋㅋㅋ, ㅈㅈㅈ 등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각 종 채팅용어 등 우리의 아름다운 한글이 점점 파괴되어 가는 현실에 마음이 아파옵니다.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 모두 국어 사랑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새터 어린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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