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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여는새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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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교장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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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정 등록일 12.07.03 조회수 232

새터초등학교 여러분! 사랑합니다.

 

"버스 지나고 손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무슨 일을 알맞은 시기에 하지 못하고 다 지난 다음 후회하면서 하는 척해 봐야 부질없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옛날에 한 사나이가 나귀 등에 짐을 싣고 길을 가다 중간에서 노새 한 마리를 사서 끌고 갔습니다. 나귀가 등에 짐을 싣고 가파른 언덕을 오르려니 짐이 굉장히 무거웠습니다. 괴로움을 참으려고 애썼지만 견딜 수가 없어 노새에게 󰡐여보게 미안하지만 짐을 얼마만 나누어 가지고 가세.󰡑하고 부탁했으나 노새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나귀는 숨 가쁜 것을 억지로 참고 비탈길을 오르다가 그만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사나이는 나귀가 죽으니까 짐을 노새 등에 옮겨 싣고 나귀의 가죽까지 벗겨 함께 실었습니다. 노새는 “나귀야 제발 일어나 다오. 내가 짐을 나누어 싣고 갈께.” 하고 애원했지만 이미 죽은 나귀가 일어날 리가 있겠습니까? 나귀가 죽기 전에 짐을 덜어 주었더라면 나귀도 죽지 않고 노새도 무거운 짐을 혼자 싣고 가진 않았을 것입니다. 나귀가 죽은 다음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노새와 같이 기회를 놓친 다음 후회하지 말고 알맞은 시기에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 충․효․예를 잘 지키는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끝으로 한편의 시를 소개하고 이야기의 끝을 맺으려 합니다.

 

무엇이든 바로하지 않으면

 

꽃을 사온 뒤

꽃병에 바로 꽂아두지 않으면

꽃이 시들어 버린단다.

 

책을 보고 난뒤

바로 책장에 꽂지 않으면

책이 망가진단다.

 

해야할 일을

바로바로 하지 않으면

꽃을 시들게 하는

책을 망가지게하는

그런 사람이 되게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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