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교장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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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정 | 등록일 | 12.06.05 | 조회수 | 450 |
새터초등학교어린이 여러분, 사랑합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나라를 지키시다 몸 바치신 분들의 기리는 달입니다. 귀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지금 자유를 누리며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나라는 우리 생명의 원천입니다. 국립묘지에 안장된 분들은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신 애국지사, 6ㆍ25동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선에서 산화하신 분, 자유월남을 돕기 위하여 월남 전투에 파병되었다가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진 다른 나라에서 전사한 분들이 고이 잠들어 계십니다. 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일본 사람들에게 잃었던 나라를 되찾는 일이나, 6ㆍ25 사변 때 공산군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일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편안히 잠잘 수 있는 가정, 열심히 공부 할 수 있는 학교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사랑을 베풀고 있는 나라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태양이 없으면 나무의 생명이 사라지듯이 나라가 없이는 여러분의 꿈과 희망도 키워 갈 수 없습니다. 동작동 국립묘지와 현충원에는 많은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무명 용사의 탑을 아십니까? 이름도 군번도 없이 조국의 이름으로 사라진 선열들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나라 5000년의 유구한 역사가 유유히 이어온 것은 숭고한 애국정신으로 자신을 희생한 선인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새터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 사람이면 누구나 개인의 행복과 안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기를 희생시킨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 것입니다. 국가를 위한 그분들의 위대한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분들이 남겨 놓은 몇 가지 교훈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은 그들의 희생 봉사 정신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자신보다는 우리 모두를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될 때 여러분도 그들과 같은 희생 봉사적 마음가짐을 갖게 될 것입니다. 둘째로,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삶을 살았던 선현들의 모습에서 그랬듯이 나를 위해 국가가 무엇을 해 줄 것인가 보다는 내가 국가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은 충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실을 올바로 이해하는 안목과 바른 가치 판단 능력을 통해 바른 국가관을 확립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은 꼭 이루어져야 하며 나라의 안전에 대한 확고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북한을 무조건 미워하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같은 민족이라는 마음으로 보아야 합니다. 새터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 나라와 우리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희생한 조상의 얼과 정신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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