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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4-4 이정인)
작성자 이정인 등록일 09.08.30 조회수 143

오래 전에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그리고 조그맣고 사랑스러운 한 소년 도 있었다. 그 소년은 매일 같이 나무에게 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모아 왕관을 만들어 숲 속의 왕처럼 놀았다. 또 나무 기둥을 올라가서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타고 사과를 따 먹기도 하였고 숨바꼭질 놀이도 했다. 또 놀다 지친 소년은 나무 그늘에서 낮잠도 잤다. 소년은 나무를 너무나 사랑했고 나무도 행복했다. 세월이 흘러가자 소년은 나이도 많아졌다. 그래서 나무는 외롭게 혼자 있을 때가 많다. 그런데 어느 날 소년이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내게 돈 좀 줄수 있겠니?" 라고.. 나무가 "사과가 많으니까 그걸 팔아 돈이 생길 거야" 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집을 달라고 하자 나무가 자기 나뭇가지를 잘라 집을 만들라고 했다. 또 배를 달라고 하자 나무가 자기 기둥을 잘라 배를 만들라고 하였다. 그런 나무는 밑둥만 남았다. 소년이 또 와서 쉴 자리가 필요하다며 말했다. 나무가 자기 밑둥에 앉으라고 했다. 그래도 나무는  소년을 많이많이 사랑했을 것 같다.

난 소년이 제일 나쁘다고 생각한다. 나무는 짜증을 안내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다 주었다. 정말이지 나무는 정말 착한 것 같다. 그래서 제목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지은 것 같다.왜냐하면 진짜 아낌없이 다 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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