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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가 건강한 몸을 만들어요 (2-3 황지원)
작성자 황지원 등록일 10.08.31 조회수 187

why? '식품과 영양소'를 읽고........

  어려서부터 몸이 좀 약했던 나는  감기도 잘걸렸고

비염이나 결막염은 계절이 바뀔때마다 꼭 앓고 지나갔다. 

그러던 중 일곱살 때 신장이 안좋아져서 입원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다.  

  그러다보니 모든 식구들이 건강을 걱정해주시고, 

나도 건강을 위해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잘하지 못했던 줄넘기도 꾸준히 반복해서

한번에 백번은 거뜬히 할 수 있게 되었고

훌라후프도 잘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매워서 안먹었던 김치를 물없이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운동보다도  더 힘든 건 건강에 좋다는 여러 음식들을

먹는 것이었다.  물컹거리는 버섯,  풀맛같은 브로콜리,  나뭇가지같은

 우엉,  많은 나물들과 여러가지 약냄새가 나는 물, 

그리고 제일 싫은 콩까지 !  강낭콩, 완두콩, 밤콩... 

밥에 넣을 수 있는 콩은 종류도 많았는데  식구들과 둘러 앉아

밥을 먹을때 먹을 수도 없고 안먹을 수도 없는  얄미운 친구같은 콩. 

엄마 기분이 좋을 땐 엄마 밥그릇에 골라 놓으라고 하셨다가 

기분이 안좋을땐 "얼른 먹어" 소리 치셔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콩을 대충 삼켜버렸던 일도 있었다.

 

   그런데 좋아라 읽던 책 중에 '식품과 영양소'에 대한 내용이 있어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식품의 중요한 이유, 영양소, 소화, 건강식품,

질병을 이기는 음식 등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주고, 

좋은 식품 고르는 법과 건강하게 먹는 방법 등도 알려주었다.

 

  여름방학 동안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달고 살았는데

내가 내몸에게 얼마나 나쁜 일을 하고 있었던 건지 알게 되어

나에게 미안했다.  하나도 안 먹을 수는 없지만 조금씩 덜 먹고, 

몸에 좋은 식품은 조금씩 더 먹다 보면 몸은 점점 건강해 질 것이다. 

  여전히 콩을 먹어야 하는 일은 자신없지만  건강한 먹거리를

바르게 먹다보면 몸이 좀 아픈 나도 더 빨리 나아서

건강해 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루빨리 건강해져서 약도 안먹고 

가족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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