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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속의 들꽃을 읽고<6-2전문주>
작성자 전문주 등록일 10.08.30 조회수 202

나는 마냥 부러웠다. 다른사람들이 피난을 떠나는 것을.....아버지께 부탁해보았지만 허락하지 않으셨다. 계속 쪼르고 쫄라서 허락을 받았다. 정말 우리마을이 위험에 쳐해있을때...아버지와 어머니는 남아서 집을 지키신다고 하셨다. 할머니와 나 누나는 북쪽에 있는 고모댁으로 가기로했다. 그곳말고는 달리 갈곳이없던 우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피난길에 올랐다. 가는길에 오토바이도 만났다. 하지만 그냥 우리를 스쳐갔다. 그러다가 인민군이 몰려와 숨기도 하고 인민군소굴에 들어갔다가 다시빠져나왔다. 빠져나오고서 할머니께서는 더이상은 무리라고 어두워지기 전에 다시 집으로 가자고하셨다. 고모집으로 가는것도 더이상 안전하지 않을거라 생각든 우리들은 다시 집으로 향했다. 다음날 아침 집을 나가는 도중 어떤 아이가 나를 붙잡았다. 꼭 생긴건 계집얘 같이 생겨서 말투도 서울아이 같았다. 그아이가 나를 붙잡고서는 "너희 어머니 집에 있으시지? 밥좀 달라고 하자"라고 말하고 오히려 그 아이가 나를 끌고 갔다. 집에 와서 엄마는 나에게 꿀밤을 때리셨다.  그런데 그아이가 금반지를 어머니에게 내밀었다. 엄마는 주기전까지만 해도 밥없다라고 하셨는데 그아이가 금반지를 어머니에게 내밀자마자 밥좀가져온다고 하셨다 금반지 하나로 그아이는 우리집에 살게 되었다. 그아이의 이름은 명선이였다. 그아이는 우리랑 같이 놀러다니고 밥도 같이 먹었다, 하루는 동네아이들과 놀지않고 나랑 놀고있을때였다. 명선이는 엄마를 잃었다고 한다.비행기 폭음으로 엄마가 죽었다고...기절했다가 깨어보니 엄마의 몸뚱이가 자신을 덥쳐있었다고...그때까지만 해도 엄마가 죽은줄 몰랐다고...그런 명선이가 불쌍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명선이는 맨날 밥도 잘먹고 잘 논다. 그래서 걱정이 없었다. 어느날 아버지가 명선에게서 금반지를 하나 더 얻어냈다. 엄마아빠는 명선이가 금반지가 많이있는것을 알고는 금반지를 뺏을려고 했다 그러자 명선이는 도망치고 그날밤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날밤 숲속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와서 어머니 아버지도 갔다. 나무에 명선이가 매달려있었다. 벌거벗은채로 어떤남자들이 뛰어가고 있었다. 아버지가 타일러봤지만 내려오지않아 업고서 내려왔다. 그런데 명선이는 여자였던것이다. 그날부터 명선이는 여자답게 행동했다. 어느날 명선이와 나는 끊어진 다리로 갔다. 철근위에서 재롱을 부리는 명선이가 부러웠다. 갑자기 비행기 폭음이 났다. 나는 마냥 신기해서 보고있다가 철근쪽을 바라보았을때 명선이는 없었다. 내가 본것은 들꽃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다음날 나는 놀릴사람도 없으니 철근은타고 재롱을 부렸다. 그런데 헝겁주머니가 있었다. 나는 떨리는 몸으로 헝겁주머니를 풀어보았다. 그 속에 들어있던 반짝이는 금반지들을 보고 나는 그만 강으로 떨어뜨리고 말았다. 명선이는 그렇게 들꽃처럼 사라졌다. 나는 이글을 읽고 명선이가 안됏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보니까 명선이는 자기 혼자살 수 있는 아이란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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