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은 왕독전갈 - 5-3 최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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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호용 | 등록일 | 10.02.05 | 조회수 | 213 |
[파브르 곤충기] 혼자 있고 싶은 왕독전갈 햇볕에 데워진 따뜻한 돌로 등을 데우는 것을 좋아하는 왕독 전갈은 큰돌을 이용해서 집을 짓는다. 왕독전갈은 집을 지을때 큰돌 밑에 네번째 다리로 몸을 버티면서 앞쪽의 여섯 개 다리로 흙을 판다. 집게로 구멍을 파면 수월하지만 구멍을 파는 일에는 절대로 집게를 쓰지 않는다. 집게는 먹이를 구할때, 적과 싸울때, 걸으면서 앞을 더듬을 때만 사용한다. 왕독전갈은 사냥을 할때 먹이를 집게로 잡고, 독침으로 먹이를 찔러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음에 아주 천천히 오랫동안 먹이를 씹고, 찌꺼기는 목에 걸려 삼킬 수가 없기 때문에 입에서 꺼낸다. 한번 먹으면 오랫동안 먹지 않아도 된다.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이를 입에 대지 않는다. 그리고 배가 고프지 않으면 상대를 공격하지 않는다. 그리고 햇빛을 싫어 해서 사냥을 하러 가지 않으면 대부분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왕독전갈은 해가 져서 어두워졌을때 짝짓기를 한다. 그리고 암컷 한마리와 수컷 두마리가 있으면 수컷들끼리 싸우지 않고 집게로 암컷을 잡고 당긴다고 한다. 짝짓기를 하고 나면 암컷은 수컷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서 이다. 암컷이 이렇게 왕성한 식욕을 보이는 것은 이 시기 뿐이다. 8월이 되어 새끼가 집을 나가면 다시 온순해진다. 새끼는30~40개를 가지고 있다. 새끼 혼자서는 알을 깨지 못하기 때문에 어미가 직접 알을 까주어야 한다. 새끼는 껍질을 벗고 나서 2주일 정도 어미의 등에서 산다. 2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않는다. 2주일이 지나면 흰색이던 몸도 황색, 붉은 색이 된다.그리고 어미곁을 떠난다. 나는 이책을 읽고 전갈이 곤충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왕독전갈은 따뜻한 돌로 등을 데우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건왠지 나와 비슷한거 같다. 나도 따뜻한 방바닥에 누워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 배가 고프지 않으면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것도 비슷하고, 볼일이 없으면 밖에 거의 나가 지 않는것도 비슷하다. 왕독전갈은 암컷 한마리와 수컷 두마리가 있을때 수컷끼리 싸우지 않고 암컷의 집게를 잡고 잡아당긴다는 것이 다른 곤충과는 다른것 같다. 그리고 나는 싸우는 것이 싫기 때문에 이방법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암컷은 정말 힘들 것 같다. 잘못하면 팔이 빠질수도 있을것 같다. 짝짓기 후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 먹는다는것이 어린 전갈들을 위한 일이지만 잔인하고 수컷이 불쌍하다. 나는 어린 전갈들이 그 얇은 알껍질을 못 깬다는 것이 이해가 잘 않된다. 어린 전갈들은 어미 전갈 등위에서 2주일을 아무것도 않먹고 살수 있다는것이 신기하다. 태어난지 일주일이 되어 껍질을 벗으면 몸이 훨씬 더 커진다고 한다.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도 껍질을 벗는것이 신기하다. 그리고 껍질을 벗으면 길이가 줄어들어야 될것 같은데 몸이 커진다는것도 신기하다. 이 세상에 신기하진 않은것은 없는것 같다. 나는 이책에 왕독전갈의 수명과 먹이를 먹고 나면 얼마나 않먹을 수 있는지, 짝짓기 시기등도 자세히 나왔었으면 좋겠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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