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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는 아이들(3-4반 김연미)
작성자 김연미 등록일 09.11.08 조회수 127

초대받은 아이들

글 황선미/그림 김진이

식탁 옆에 걸린 달력이 나의 두 눈에 들어 왔다. 빨간 싸인 펜으로 9월 20일 토요일에 동그라미가 쳐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후우, 9월 20일이라…….”

아빠가 달력을 보시더니 조금 찡그렸다. 엄마는 밥을 푸시며 아빠와 나를 보았다.

아빠가 왜 찡그리시는 것을 무슨 날이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9월 20일이 성모 생일이다. 성모의 진짜 생일인 목요일이라고 하는데 목요일은 수업이 늦게 끝나니까 생일잔치를 토요일로 미룬 것이다. 나는 내 생일 때가 기억이 난다. 내 생일날에는 꼭 할머니께서 오셔서, 수수팥떡과 식혜를 만들어 가지고 오신다. 생일날 그걸 나눠먹으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란다고 말씀을 들었는데 그러니 생일을 토요일로 미루거나 친구들이 떠들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나는 엄마께 이렇게 말했다.

“엄마, 성모의 생일 선물에 뭐가 좋을까?”

“생일 선물까지 주려고?”

그런 엄마의 말씀에 따라 생일인데 선물을 주어 축하해주어야 지요. 라고 말하였다. 드디어 성모가 초대장을 주는 날이었다. 성모는 장난치며 아이들에게 건 내 주면 아이들은 성모의 장난에 따라 장난 같이 대답을 하며 받았다. 결국엔 성모는 날 초대하지 않았다. 성모는 그러며 아이들과 팔 장을 끼며 나갔다. 나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들어왔더니 엄마가 청소를 하고 있었다. 몇 시간 뒤에 엄마가 나에게 테이프를 달라고 하였다. 그 뜻은 엄마도 성모의 생일에 간다는 뜻 같았다. 나는 엄마에게 테이프를 주려고 가방을 샅샅이 보았는데 테이프는 없고 분홍색의 자그마한 낮선 카드가 있었다.  

생일 초대장이었다.

“엄마, 테이프는 없고, 이것이 있어요.”

나는 눈이 둥그레져서 카드를 들어 보였다. 그러나 엄마는 별 관심이 없는지 카드를 본 체도 않고 테이프만 찾아다니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테이프만 찾으려다가 약속 시간이 늦겠구나.”

라며 신발을 신고 나가셨다. 나는 카드를 보며 우쭐대다가 시계를 보았다. 이제 10분만 지나면 성모의 생일 시간인 2시가 되려고 했다. 나는 서둘러 문방구에 가서 물건을 사고 나서 학교 앞 분식집에 갔다. 분식집 앞에서 멈칫하다가 들어갔더니 친구들이 나보고 왜 오는지하는 듯이 성모는 나에게 선생님도 초대 했냐며 장난을 쳤다. 그리고 나의 바로 옆에는 엄마가 앉아 계셨다. 나는 정말 놀랬다.

 

느낀점 : 한 친구의 생일에만 관심을 가지다가 초대 못 받아서 배신감을 이글에서 느낀 것 같다. 그의 민서의 마음의 잘 받아주었던 엄마가 초대장을 만들어 민서의 가방 안에 넣어 두듯이 엄마가 나의 친한 친구 같이 속으로 친근하게 대하여 주니 성모에게는 친구가 한명 더 생긴 것 같다. ‘나도 생일이 지났지만 다음에는 친구에게 초대를 해주어서 내 생일에 내가 엄마처럼 친근하게 대하여 주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아, 이제부터 실천을

꾸준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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