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서커스단 식구들은 늙은 트럭에 살고있었어요. 항상 늙은 트럭을 타고 이동네 저동네로 옮겨 다녔어요. 어느날 가파른 언덕길에서 트럭은 콜록콜록 기침을 했어요. 겨울이 오고있었어요 . 잎을 다 떨어뜨린 나무들이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었어요 . 너구리 서커스단 식구들은 집을 짓기로 했어요. 원숭이 형제들은 신바람이 났어요. 그러나 아무도 집을 짓는 방법을 모르고 있었어요. 너구리는 집을 짓는방법을 아니까 식구들에게 집을짓는 연장들을 가지고 오라고 했어요. 하지만 너구리도 집을짓는방법을 모르고 있었어요 그러나 트럭은 알고있었어요. 그래서 너구리는 트럭에게 물어봤어요. 트럭이 집짓는방법을 알려주었어요. 너구리 서커스단 식구들은 집을짓고 있었어요. 너구리는 가만히 앉아서 명령만했어요. 집을 다 만들긴 했지만 문을 깜박하고 못 만들었어요. 그런데 곰아저씨가 집안에 갇혔다는건 아무도 모르고있었어요. 곰아저씨가 소리를 지르자 식구들은 드디어 알아 챘어요. 너구리는 집짓는방법을 모르는데 짓는방법을 알고있다고 거짓말을해서 사과했어요. 하마아줌마는 너구리 등을 쓰다듬으면서 괜찮다고 말해주었어요. 그래서 벽을 부수고 문을 만들었어요. 이번엔 너구리가 제일 열심히 했답니다. 너구리 서커스단 식구들은 맛있게밥을먹고 집안으로 들어갔어요. 모두들 행복한 표정이었어요 . 달님이 창밖에서 식구들을 들여다보며 빙그레 웃고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