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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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풍광초 | 등록일 | 09.04.29 | 조회수 | 89 |
김구는 자기 호를 백범(白凡)이라 이름지었는데 이것은 백정이나 범인과 같은 미천한 사람들과 자기를 관련시켜 생각한 때문이다. 김구의 민족 사상을 이해하려면 우선 그의 성장 과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김구가 정치의식에 눈뜨게 된 것은 자기가 상민이라는 신분을 뼈저리게 느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아버지가 하찮은 양반들로부터도 천대를 받고 반항적 행각을 하는 것을 본 경험 또는 자기 자신 천대를 받고 후에는 혼담도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5, 6차례나 깨어지는 등 하여간 신분적 차별을 느꼈던 것이 그를 분발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양반이 되고자 아버지 이름으로 대신 과거를 치르나 물론 급제할 리가 없었고 끝내는 상민의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것이 김구로 하여금 동학에 가담케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김구는 그러나 동학도로서는 성공하지 못하고 대신 강렬한 민족 자주 사상과 평등사상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이 같은 그의 민족 자주사상은 그로 하여금, 이조 양반 사회에 대한 반체제 운동에서 일제 침투 후로는 다시 항일 투쟁에 가담케 했으나 바로 이러한 사상적 과정 속에 그의 민족사상이 근대적 훈련을 받을 기회가 적었는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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