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GD)과 밴드 버스커 버스커(김형태·장범준·브래드)가 가을 가요계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9월 29일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삐딱하게’로 1위를 차지해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15일(쿠데타)과 22일(삐딱하게)에도 이미 ‘인기가요’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 지드래곤은 ‘삐딱하게’로 소유X매드클라운의 ‘착해 빠졌어’와 카라 ‘숙녀가 못 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무대에서는 투애니원 씨엘과 함께 카키색 재킷을 맞춰 입고 등장해 정규 2집 수록곡 ‘R.O.D’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수상소감에서 “YG 패밀리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그리고 VIP(빅뱅 팬클럽)와 아티스트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감격하며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드래곤은 9월 26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도 3주 연속 1위에 올라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했다.

지드래곤은 예능에서도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다. MBC ‘무한도전’의 ‘무도가요제’에 출연하는 지드래곤은 9월 28일 방송에서 파트너인 정형돈을 YG 사옥에서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YG 사옥에서 점심을 폭풍 흡입한 정형돈은 자신의 입가에 묻은 밥풀을 닦아주려던 지드래곤을 막으며 “형, 이런 적극적인 건 좀 그래.”라며 “적당히 거리를 두자.”고 냉정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형돈은 전화번호를 묻는 지드래곤에게 “너무 노골적이이어서 일곱 자리만 알려 주겠다.”며 “질척거리지 말고 연락은 문자로, 그리고 전화는 하지 마라.”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솔로 가수에 GD가 있다면 밴드에는 버스커 버스커가 가을 가요계를 수놓고 있다. 버스커 버스커는 지난달 25일 ‘처음엔 사랑이란 게’를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했다.

버스커 버스커 2집 앨범이 공개되자 음원 사이트에서는 수록곡 ‘처음엔 사랑이란 게’ ‘가을밤’ ‘시원한 여자’ ‘그대 입술이’ ‘잘할 걸’ ‘사랑은 타이밍’ ‘아름다운 나이’ ‘줄리엣’ ‘밤’ 등이 실시간 차트를 휩쓸었다. 버스커 버스커는 발매 6일 만인 9월 30일 음반 판매량 3만 장을 돌파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순위가 바뀌는 음원차트에서 6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버스커 버스커의 정규 2집 앨범은 가을 밤 정서에 걸 맞는 이별 노래들로 채워졌다. 

버스커 버스커 2집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신인배우 손수현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 게’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손수현은 일본의 스타 여배우 아오이 유우와 닮은꼴로 실시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손수현은 유명 쇼핑몰 모델 출신으로 대성의 뮤직비디오에서 공식적으로 얼굴이 알리며 당시에도 아오이 유우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버스커 버스커는 새 앨범 발표와 함께 ‘2013 버스커 버스커 콘서트’란 타이틀로 10월 3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10월 20일 대구 엑스코, 11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에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