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레터 1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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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원호 | 등록일 | 12.09.12 | 조회수 |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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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훌륭한 스승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는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이치적으로는 살과 피를 나눠 가진 부모 자식이 맞겠지만, 이 말이 점점 가슴에 와 닿지 않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바라보는 세계가 달라져 부모와 자녀가 마주 보는 평행선은커녕,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내가 너보다 세상을 더 오래 살았으니, 세상의 질서를 내가 더 잘 안다”는 식의 부모들이 가지기 쉬운 독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부모의 눈에는 내 자녀가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보입니다. 그런 만큼 자녀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부모는 무의식적으로 자식들에게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시켜 달라는 무겁고도 답답한 주문을 걸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런 주문은 특히 자녀의 진로 결정에서 강하게 나타납니다.
교육 현장에서 많은 대학생들을 만나는 저는 해가 갈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배우고, 그 지식을 즐겁게 활용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하는 학생은 대개 자신의 개성과 자질, 흥미를 고려해 전공을 선택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학생의 경우 전공과 직업의 연결성이 매우 높았고,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녀의 진로를 결정할 때 자녀의 개성과 흥미를 우선시해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입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그래야 자녀의 행복한 삶의 가치를 잘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스승은 훌륭한 부모입니다. 우리 아이의 눈에 나는 어떤 부모로 보이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입니다. - 채정룡 총장 (군산대학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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