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러브 소감문 |
|||||
---|---|---|---|---|---|
작성자 | 유가현 | 등록일 | 13.06.05 | 조회수 | 294 |
최다 연승! 최다 탈삼진! 3년 연속 MVP! 한마디로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간판투수... 였던 김상남(정재영씨). 음주폭행에 야구배트까지 휘둘러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잠깐 이미지 관리나 하라는 매니저의 손에 이끌려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성심학교’ 임시 코치직을 맡게 된다. 야구부 전체 정원 10명, 더욱이 아이들의 실력은 정상인 중학교 야구부와 맞붙어서도 가까스로 이기는 실력. 듣지 못해 공 떨어지는 위치도 못 찾고, 말 못해 팀 플레이도 안 되는 이 야구부의 목표는 전국대회 첫 출전. 상남의 등장에 그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상남은 여전히 “글쎄, 안 된다니까~”를 외친다. 아이들은 돈을 털어 음료수니 과자니, 이것저것 사서 환영바구니까지 놓아두건만, 상남은 비아냥거리며 그런 아이들의 정성을 무시. 이제껏 음악교사이면서도 야구부고문을 맡아 헌신적으로 아이들과 뛰고 구르며 공을 던지던 여교사 유선(나주원)은 그런 상남이 못마땅해 화를 왈칵 낸다. 그러던 중, 타 학교 학생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인계된 학생이 유망투수라는 걸 알게되고 상남은 그를 설득해 팀의 투수로 들어오도록 한다. 하지만 투수만으로 팀이 돌아갈 리는 없는 법. 유력 우승후보인 군산상고와의 연습게임에서 처절하게 패배한 그들에게 상남은 분하고 억울하면 노력하고 연습하라, 도전하라, 가슴에 불이 붙도록 뛰고 또 뛰란 말을 한다. 팀웍을 기르고 혹독한 런닝과 타격연습에도 그저 야구가 좋고 행복하다는 아이들과 함께 상남은 봉황기에 출전한다. 하필이면 바로 딱 마주친 팀이 이전에 철저히 당했던 군산공고. 그러나 고된 훈련을 견뎌내고 하나로 뭉쳐 싸우는 기쁨을 알게 된 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은 한 마음으로 뭉쳐 군산공고에게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는다. 0:0으로 연장전까지 올라온 그들. 그러나 군산공고 타자가 바닥을 퍽퍽 걷어차 흙먼지를 일으키는 바람에, 포수가 손을 눈쪽으로 올려버리고, 그걸 투구하란 사인으로 잘못 안 투수가 공을 던지려다 뒤늦게 제지 사인이 들어오자 덜컥 움직임을 멈춘다. 투수보크인 것이다. 3루에 서 있던 군산공고가 보크로 인해 홈으로 들어오고 결국 성심학생들은 패배한다.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끌어안는 그들에게 상남과 유선은 함께 괴로워하고 운다. 결국 국내에서 선수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상남은 매니저의 도움으로 외국구단과 계약하게 되고, 출국하는 상남을 위해 아이들과 유선은 활짝 웃으며 마중한다. 맨 마지막 자막으로 '현재 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은 오늘도 1승이란 목표를 위해 땀흘리고 있다'란 구절이 뜬다. |
이전글 | 글러브를 보고 |
---|---|
다음글 | 글러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