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둥지 5월1,2주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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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영화 | 등록일 | 10.05.13 | 조회수 | 277 |
5월1주(4.26- 5,1) 월-주말동안 지낸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주머니”로 이야기를 혼자갖고 있다가 봉변을 당할 뻔 한 이야기다. 이야기가 귀신되어 도령을 혼내는 장면에서 아이들 눈이 더 커진다. 서로간의 소통을 중시하는 걸로 나누는걸 가르친다. 무엇이든 갖고있는 걸 베푸는 삶이 가장 공동체다운 게 아닐까 한다. 하찮은 이야기 하나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말이다.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를 하겠다는 아이들...고맙다. 화-아이들끼리 모여서 동아리를 만들고 동아리책을 만들다. 중국어부터 그림, 낱말,,영어,,요리,,1학년부터 4학년까지 도와가며 이쁘게 만들고 꾸민다. 스스로 활동하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다. 선배가 후배를 챙기는 아름다운 정경이다. 난 도우미다. 같이 어울리는 즐거움도 크고 서로를 지지해주기도 한다. 수-텃밭 옆 그늘에 소꿉놀이를 할수있게 마련해주었더니 보이는게 다 그릇이 된다. 흙담아 떡도 하고 요리고 하면서 한쪽에선 지렁이도 기른다. 열심히 땅을 파다 나오는 꼬몰거리는 아기 지렁이들이 귀엽다. 아이들은 지렁이준다고 이것저것 풀이며 자기간식도 챙겨준다. 지렁이와 같이 자라는 아이들 또한 지렁이처럼 드러나지않지만 크면 훌륭한 일을 할 것이다. 목-맑은 하늘의 구름이 두둥실, 우리도 구름이 되어본다. 구름으로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을 그려본다. 구름나라다. 구름 침대부터 구름 빵, 구름 집,,, 색색 구름으로 떠나는 여행으로 마음이 날아간다.. 어딘가 알 수 없는 상상의 세상 구경 열심히 한다. 금-대청소가 있는 날, 새로 뽑기를 한다, 두사람씩 짝이 되어 방, 현관, 마루,, 냉장고 티비닦기 , 간식 뒷정리까지 바쁘다. 그래도 오늘 누가 짝이 되어 어딜 할까 하는 호기심에 청소도 즐겁다. 자기공간은 자기가 깨끗이, 모두의 공간은 함께 가꿀줄 아는 우리 아이들이 청소하는 모습은 천사가 따로 없다. 세상에서 제일 이쁜 아이들이다.... 토-옥동한마음잔치가 온 가족들과 이웃들과 함께 한다. 동네 분들 모시고 부모님,할머니할아버지께서 지겨보시는 가운데 몸과 마음을 다해 열심히 춤도 추고 경기를 하는 아이들,, 모두 춤추는 나비같다. 애써주신 선생님, 자모회 여러분들 도움으로 한바탕 흥겨운 운동회가 되었다.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되길.... 5월 2주(5.3~7) 월-날씨가 흐리다. 옛이야기 들려주기에 딱 좋다. 호박등이야기다. 이야기를 좋아해서 서로 사이가 좋은 마을에 도깨비가 가져가 인심이 나빠지자 아이들이 다시 되찾아온다. 다시 마을엔 이야기꽃이 핀다. 소통하는 사회가 좋은 걸 알려준다. 넌지시 우리 조상의 미덕을 전해주는 옛이야기로 우리도 좋은 덕목을 배운다. 화- 오리가 물담긴 화분안에서 죽어있다. 어른 엄지손가락만한게 갓 태어난 듯 실핏줄이 훤하다. 안타까운 마음과 슬픔에 오리를 거둬서 꿈둥지 텃밭에 묻는다. 조심조심 만져보기도 하는 아이들,, 잘자라 하고 무덤에 나무를 꽂고 노란 민들레도 함께 둔다. 이 밭에 많은 생명들이 잠자고 있다. 새, 고양이, 쥐...우리와 함께하는 죽음들로 살아있음이 더 간절해진다. 이 아름다운 날들을 더 사랑하도록 ... 수-100권책읽기잔치를 벌일려고 함께할 아이들을 모은다. 도전은 많이 하지만 지난해에도 세사람만이 선물을 받았다. 꾸준히 천천히 읽어야하면서 그림도 그리고 기록도 하는 거니 끈기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즐거운 여행이라 생각하고 즐긴다. 무엇이든 시간이 걸리는 법, 그 느림의 미학도 우리에겐 빠른 요즘시대에 더더욱 필요한 터이다.. 목- 딸기와 수박, 토마토, 대파를 심는다f 집에서 가져온 것도 장에서 산 것도 있다. 4학년 선생님이 주신 것도 있고, 민주네서 고추모도 주셨다. 고추는 햇빛이 많은 곳으로 땅을 만들어 심어야 해서 오늘은 밭고르기만 한다. 저마다 먹고싶은 것들로 둘씩 짝지어 심는 어린 농부들.. 땅에서 생명을 찾고 식량위기를 극복하는 희망을 보기에 우리 열심히 나름대로 땀을 흘린다. 가장 숭고한 생명을 일구는 노동이다. 땅이 곧 고향이길... 금- 어린이날이 껴있는 주라 특별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밥을 만든다. 그것도 치즈삼각김밥, 깻잎, 우엉, 오이, 유정란, 당근. 채를 썰고 볶고 김밥잔치를 하는 아이들 얼굴이 빛이 난다. 역시 먹는 것 만들 때가 제일 신난다. 한손에 알맞게 김을 잘라 세모모양또는 저마다 원하는 모양을 만든다. 솜씨를 자랑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자기 먹는 건 스스로 할 수있는게 자립의 첫째 아닐까 싶어 우린 요리에 더 정성을 들인다. 서로 먹어보라고 주고받으면서 한 솥밥의 정도 쌓는다. 모이고 음식을 나누니 잔치가 따로 없다. *고맙습니다.-민주네서 고추모를 이훈기선생님께서 딸기모를 주셨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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