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통음악콘서트 공연 모습.(제공=음성교육지원청)
세계전통음악콘서트 공연 모습.(제공=음성교육지원청)
 

(음성=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음성군 오갑초등학교(이영미 교장)는 6월 9일 충북민예총이 주최하고 충청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021 세계 전통음악 콘서트’를 열었다.

방역 및 거리두기 실천 등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에 특별히 주의하며 유치원과 전교생 40명이 다목적실에서 관람했다.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며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는 폭을 넓히고자 마련한 이 날 콘서트는 아프리카, 베트남, 몽골과 친해지기에 이어 우리나라 전통음악과 연합공연으로 펼쳐졌다.

각 나라 전통악기의 생김새나 소리, 연주방법 등을 비교해보기도 하고, 악기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연주곡을 감상하며, 그 나라의 춤이나 인사말 등을 배우기도 했다,

보고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며 직접적으로 감상하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우리나라의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상주아리랑, 본조아리랑을 엮어서 만든 ‘민요의 향연’을 여러 나라의 전통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사이사이에 악기별 솔로 연주를 해 학생들의 흥미를 더 했다.

다양한 악기들이 잔잔하면서도 뭉클한 감동과 함께 흥겨운 신명까지 더하여 코로나19 상황에 움츠려있던 학생들에게 희망의 선물이 됐다.

콘서트를 관람한 한 학생은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다른 나라의 악기를 직접 보고 듣는 것이 처음이고, 함께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오갑초 이영미 교장은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곳의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 예술적 감성을 기르고 음악으로 소통하여 생각이 넓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