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손호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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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호원 | 등록일 | 09.11.18 | 조회수 | 27 |
이 책은 인류의 양심을 뒤흔들어 깨우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 누구도 예외는 없었다. 눈이 멀 정도로 강렬한 섬광과 거센 폭풍을 몰고 온 핵 폭발은 굶주림과 약탈, 원자병과 죽음으로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파멸시켰다. 평론가들로부터 '인류의 양심을 뒤흔들어 깨우는 이야기' 라고 평가 받은 이 작품은 핵의 공포와 위험에 언제든 노출될 수 있는 우리들의 미래를 경로한다. -태초에 하느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 그로부터 몇백만 년 뒤 사람들은 마침내 더 할 나위없이 현명한 생물로 진화했다. 사람들이 말했다. 지금 신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는 누군가? 우리의 미래는 우리스스로 책임지자. 사람들은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 이렿게 지구 최후의 7일이 시작되었다. /첫째 날 아침/ 사람들은 건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원했다. 그들은 하느님을 닮은 모습이 아닌 완전한 사람이 되길 원했다. 하지만 뭔가 기댈 것이 필요햇던 사람들은 자유와 행복을 돈과 발전을 계획과 자신의 안전을 믿었다.하지만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사람들은 자신들이 딛고 있는 땅 밑에 미사일과 핵탄두를 가득 채웠다. /둘째 날/ 공업 지대의 강물에선 물고기 떼가 죽었고 새들은 화학 공장에서 나온 독성 가득한 매연 때문에, 산토끼들은 도로에서 내뿜는 납 성분의 매연 때문에, 애완건들은 소시지 속의 예쁘고 붉은 색소를 인해 , 청어들은 바다로 새어든 기름과 바닥에 가라앉은 쓰레기 때문에 죽어 갔다. 그 쓰레기는 방사능 물질 쓰레기였다. /셋째 날/ 들풀이 나뭇잎이 바위 틈의 이끼가 정원의 꽃들이 말라 죽었다. 사람들이 직접 날씨를 만들고 인위적인 계획에 맞추어 비를 뿌린 게 화근이었다. 비를 뿌려 주는 계산 장치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을 뿐인데 문제를 발견했을땐 이미 아름다운 라인 강물이 말랐고 드러난 강바닥에는 바지선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넷째 날/ 40억 인구 가운데 30억이 사망했다. 일부는 사람들이 세균을 배양하던 질병들로 인해 사망했는데 누군가 다음 전쟁을 위해 준비해 둔 저장고 잠그는 일을 깜빡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어떤 약도 소용이 없었다. 세균은 너무 오랬동안 핸드 크림과 돼지 기름에 셖여 들어가 내성이 길러졌기 때문이다. 누군가 식량 창고의 열쇠를 숨겨 버린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었다. 그러자 그들은 자신들의 행복을 책임져주지 못한 하느님ㅇ게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래도 하느님은 사랑이 충만하잖아요!" '다섯째 날/ 마지막 남은 사람들이 빨간 단추를 눌렀다. 자신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졌다고 느낀 겄이다. 불길이 지구를 휩싸고 산들이 불타고 바다에서는 뜨거운 수증기가 올라와 증발하였다. 도시마다 검게 그을린 콘크리트 골조들이 연기를 내뿜으며 서 있었다. 하늘위의 천사들은 붉게 변한 푸른 별이 더러운 갈색이 되었다가 결국 잿빛으로 변해 가는 걸 바라보고 있었다. 그 뒤 10분 동안 천사들은 노래를 멈추었다. /여섯째 날/ 빛이 사라졌다. 먼지와 재어가려 해가 보이지 않았고 달과 별도 보이지 않았다. 미사일 격납고 속에 살아 나맜던 마지막 바퀴벌레마저 엄청난 열기 때문에 죽고 말았다. /마지막 날/ 고요함이 찾아들었다. 마침내 지구는 황량하고 텅 빈 채 말라비틀어진 땅의 크고 작은 틈 사이로 칠흙 같은 어둠만 드러내고 있었다. 죽은 사람을듸 영혼은 망령이 되어 혼돈 위를 떠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땅 속 깊은 곳, 지옥에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챔있졌던 사람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들려 왔고, 그 웃음소리는 천사들이 합창하는 곳까지 울려 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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