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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두두의 집은 특별해
작성자 김민용 등록일 13.07.15 조회수 200

나는 앞면의 달팽이 기분 좋은 모습을 봐서 무슨 일인지 알고 싶어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달팽이 두두는 흙더미를 기어 나왔더니 어린 잎을 갉아 먹기 시작했다. 갉아 먹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나는 그 때 아기도 태반을 먹는지 알았다. 그러다가 풀빛 애벌레 집까지 먹어 치울 뻔했다.그래서 애벌레가 소리쳤다. 애벌레 성격이 너무 나빴다. 왜냐하면 실수로 그런 것을 그렇게 화내서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더니 달팽이 두두는 집이라는 소리를 듣고 문득 생각했다. 자기도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래서 집을 찾아 떠났다. 그런데 두두는 바보 같다. 왜냐하면 자기 등에 있는 집이 자기 집인데 그럿도 모르고 갔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르고 두두는 자기 집을 찾으러 갔다. 두두는 땅 위로 삐죽 머리를 내민 아기 쇠똥구리 한테 지금 집을 찾고 있다고 말했더니 쇠똥구리가 자기 집에 오면 먹을 것을 많이 준다고 했다. 그 더러운 것인데도 두두는 따라갔다. 그래도 두두는 똥 냄세가 고약해서 그냥 갔다. 두두는 냄세를 정확하게  맡을 수있는 달팽이 같다. 그 다음 찾아 가다가 거미를 만나서 거미는 자기 집을  넓히고 있는 중이라서 초강력 그네를 테워 주었다. 나는 달팽이가 완전히 붙을거 같아서 걱정을 했다. 그런데 두두는 거미줄에 묶인 곤충들을 봐서  당장 도망을 쳤다. 그 다음 자기 집이 어디있냐고 소리 쳤더니 자고 있던 

노랑나비가 자고 있는데 왜 소리치냐고 물었다. 두두는 미안해 하며 집을

집을 찾고 있다고 했다. 두두는 참 착한 것 같다. 그래서 노랑나비는 희한해 하면서 집을 가르쳐 줄라 하다가 부스럭 소리가 났더니 노랑나비가 길앞잡이라고 도망치라고 했다. 나는 달팽이가 느려서 단숨에 잡아먹힐까봐 걱정되었다. 그런데 달팽이가 더듬이를 움추렸기만 했는데 등에 있는 껍데기 속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두두가 겨우 살아서 안심이 되었다. 그래서

길앞잡이는 포기하고 돌아갔다. 그랬더니 노랑나비가 그 껍데기가 두두의

집이라고 말해주었다. 이제야 찾아서 좀 바보 같지만 그래도 찾았으니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두두처럼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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