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건강과 미용의 해결사
[자료출처 : 아미캐어 한의원 김소형 원장/2010.02.06대한급식신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이 인기를 더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주목 받는 것이 바로 들기름이다.
맛과 향이 그 어떤 것보다 뛰어나고 건강에도 여러모로 이롭기 때문이다. 들깨는 야채와 곡류 중심의 식단으로 지방질 섭취가 낮았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중요한 지방 공급원이었다. 하지만 점차 육류 위주의 식단으로 변하면서 들깨는 음식의 향을 더하는 향신료로만 여겨졌는데, 식물성 기름에 대한 이로움이 알려지면서 다시 주목 받기 시작하였고 기름으로, 가루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들깨가 주목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불포화 지방산 때문이다.
불포화 지방산은 다른 지방과 달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피를 맑게 해서 고지혈증이나 심장병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또한 기억과 학습 능력을 키워주고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지방은 섭취하되 성인병에 대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들깨는 더없이 좋은 지방 공급원이 되고, 치매가 두려운 노인들에게 훌륭한 건강식이 된다.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피를 맑게 하는 식품으로 잘 알려졌지만 들깨는 기력 회복에도 뛰어난 식품이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예로부터 병을 앓았거나 나이가 들어 기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들깨죽을 끓여 먹였다. 옛 의서인 <동의보감>에도 ‘들깨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간을 윤택하고 하고 기운을 돋워준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들깨는 고운 피부를 가꾸는데도 좋다. 들깨에 함유된 비타민 E는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아주는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한다. 게다가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준다. 들깨에는 비타민 F도 풍부한데, 이 역시 피부에 윤기를 더하고 피부결을 매끄럽게 해서 아름다운 피부를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옛날 평안북도 지방에서 시집가는 딸에게 들깨죽을 많이 먹였다고 전해지는데, 들깨가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몸을 보하는 효능이 있어서일 것이다. 들깨는 건강한 모발을 가꾸는데도 도움이 되는데, 들깨에 많은 단백질이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원료이기 때문이다.
또 들깨의 불포화 지방산은 두피에 영양을 효과적으로 공급해준다. 따라서 들깨를 충분히 섭취하면 두피에 영양을 주어 모발의 발육을 촉진할 수 있다. ‘백발이 된 노인이 들깨를 장복하면 검은 머리가 다시 난다’는 말도 전해진다.
들깨는 종자 자체 말고 잎도 건강에 좋은데, 우리가 쌈이나 반찬으로 많이 이용하는 들깻잎은 독특한 향이 육류나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고 맛을 더 풍부하게 할 뿐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혈액을 맑게 하고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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