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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문 한민구 육군참모총장님의 합참의장 취임 기념시
작성자 내수초 등록일 10.07.05 조회수 418

 

 오늘은 자랑스런 우리동문 한민구 육군참모총장님의 합참의장 취임일입니다.

 또 다른 우리 동문 이길원 국제펜클럽 한국이사장의 시를 읽으며 자랑스런 우리 동문, 자랑스런 우리 학교의 전통에 자긍심을 갖도록 합시다.

 

땅뺏기

                              이길원


내수국민학교 운동장 끝

두갈래로 갈라진 플라타나스 아래서

콧물 흘쩍이며 땅뺏기 놀이한다

한귀퉁이씩 차지하고

가위 바위 보

이긴 아이가 큰 뼘 벌린다

가위 바위 보

가위 바위 보

저녘 해 비스듬 서산에 걸릴 때까지

언성높여 가위 바위 보

어둠이 빰에 달라 붙고

옷깃을 당기면 비로서 돌아 선다

빼았아 놓은 땅

발로 쓱쓱 지워

어둠 속에 남겨 놓고

어둠 속에 묻어 놓고

가위 바위 보

가위 바위 보

가위 바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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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충북 충북 내수 출생

청주고 연세대 졸

월간 『주부생활』편집부장 역임

1977년 유신말 필화로 퇴직(이후 절필)

1990년 월간『시문학』으로 작품활동 재개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국장, 상임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 펜클럽 한국 본부 이사장

시집 『은행 몇 알에 대한 명상』 『어느 아침 나무가 되어』 『계란껍질에 앉아서』 『하회탈 자화상』

공저 『나뭇잎처럼 앉아 있는 시간들』외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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