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주 법 훈화자료 - 경국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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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정원 | 등록일 | 14.04.28 | 조회수 | 204 |
경국대전
조선 시대의 이야기에요. “죄인 김만득을 팽형에 처하라!” 판결이 내려지자 포졸들은 김만득을 혜정교라는 다리 뒤로 글고 갔어요. 혜정교 위에는 큼직한 가마솥이 있었어요. “죄인을 끌고 와서 솥뚜껑 위에 꿇어앉혀라.” 관리의 명령이 떨어지자 포졸들은 김만득을 솥뚜껑 위에 꿇어앉혔어요. “가마솥에 불을 붓고 펄펄 끊여라.” 가마솥 뚜껑 위에 꿇어앉은 김만득은 머리를 푹 숙이고 있었어요. 잠시후, 깜짝 놀랄 만 한 명령이 내려졌어요. “죄인을 가마솥 안에 넣어라!” 그러자 포졸들은 죄인의 이름이 적힌 명패를 펄펄 끓는 가마솥에 집어넣고 뚜껑을 덮었 어요. 그러자 김만득은 바닥에 엎드려 죽은 척을 했어요. “죄인 죽었으니 죄인의 가족들은 시체를 가져가라.” 김만득의 가족들은 곡소리를 매며 김만득을 들것에 싣고 돌아갔어요. 비록 김만득이 진짜 죽은 건 아니었지만, 죄인의 집에서는 장례까지 치렀어요. 그리고 이때부터 죄인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뒷방에 꼭꼭 숨어 죽은 사람처럼 지내야 했답 니다. 조선 시대의 이런 형벌을 팽형이라고 해요. 주로 부정부패를 저지른 관리들에게 내린 형 벌이지요. 명예를 잃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했던 관리들에게 내리는 중벌가운데 하나였어 요. 조선시대에는 ,경국대전>이라는 법전이 있었어요. 세조 때 만들기 시작해서 성종 때 완성되었으며,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법으로 자리 잡았지요. 조선은 <경국대전>으로 법에 바탕을 둔 통치 규법을 확립할 수 있었어요. <경국대전>에는 나라의 살림살이와 백성들의 생활 규범, 군사 제도, 형벌이나 노비, 재판에 관한 내용까지 세세한 법률조항이 나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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