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 훈화자료 - 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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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정원 | 등록일 | 13.12.18 | 조회수 | 167 |
효 도
고려장에 얽힌 다음과 같은 옛날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루는 한 사내가 늙은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산으로 가서 버렸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고려장을 보려고 따라간 어린 아들이 그 아버지가 버린 지게를 다시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닙니까? 아버지는 아들에게 사람을 버린 지게는 집안으로 다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고 타일렀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장차 아버지도 할아버지처럼 나중에 버릴 때에는 지게가 필요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 아버지는 아들의 말을 듣고 문득 깨달은 바가 있어 일단 버렸던 아버지를 다시 지게에 지고 집으로 되돌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래서 문제의 고려장은 없어졌다는 거짓말 같은 뒷말이 있습니다. 이는 구태여 인과응보의 법칙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조금만 깊이 생각하며 당장에 그 이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가 자기의 부모에게 학대하고 불효를 하면 그가 낳은 자식은 이를 배우고 그대로 본뜨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 부모에게 한 불효에 대해서 머지않아 그 자식에게서 갚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자식은 이처럼 모든 것을 부모에게서 배우며 그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선인선고요 악인악과라는 것이 바로 이 효와 불효에 얽인 인과(因果)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효자 집에 효자 나고 불효자 집에 불효자가 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자연의 질서는 돌고 도는 것입니다. 이 돌고 도는 순환에서 어느 한 곳이 정체되면 커다란 문제가 발생되고 결국은 모든 것이 파괴된 뒤에 다시 원래의 질서로 회복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 사회의 질서도 마찬가지 인 것입니다. 아기가 자라서 청년이 되고 청년이 자라서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며 노인이 되고 죽어가는 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 사회의 질서는 장유유서 속에서 순환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순환의 고리에서 어린이를 지나치게 학대하거나 과보호한다면 그것은 연쇄적으로 다음의 순환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마찬가지로 노인을 공경하지 않는 사회는 노인에게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고 그 결과는 연쇄적으로 인간질서의 파괴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를 인정받으며 살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인가다움의 심성을 지켜야 합니다. 부모에 대한 효를 다하고 착한 심성을 가지고 올바른 삶을 다할 때 인간 사회의 바른 질서는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뿌리 없는 나무와 근원 없는 물은 없다. 자연 속에서 얻어 자연으로 살다가 자연으로 가는 인간이 어찌 조상이 없을 수 있겠는가? 효도는 말로써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 이루어 행해야 하므로 정성으로 모시고 그 뜻을 받드는 효심을 갖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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