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본 장애인 버스타기 대부분 사람들이 뉴욕에 가게 되면 여러 이유로 처음에는 무척 실망하게 됩니다. 더러운 거리와 오래된 건물들, 그리고 낙후된 시설들을 보게 되면 어떻게 뉴욕이 세계적인 도시일까 하는 생각이 우선 들게 됩니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여러 가지 복지 체계가 아주 오래 전부터 잘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장애인들이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시내버스는 북유럽에서 수입한 모델인데 우선 차제가 크고 실내가 넓습니다. 이 버스의 장점은 승객이 탑승하는 앞문은 니힐다운(무릎꿇기)이라고 해서 노약자들이 탑승하기 편하도록 버스 탑승 문쪽 앞부분이 바닥으로 차체가 내려앉아 계단을 밟고 올라서기 쉽게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기본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들이 주로 탑승과 하차를 하는데 이용하는 뒤쪽 내리는 문에는 휠체어 자체를 들어 올려 실을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이 휠체어에 몸을 실고 버스에 오르면 승객 의자를 젖혀서 휠체어를 고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정작 놀라운 것은 탑승객들의 협조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바쁘다는 뉴욕의 시민들은 그렇게 느긋할 수가 없습니다. 보통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탑승시키고 하차시킬 때 걸리는 시간은 2~5 분 걸립니다. 버스 운전사가 장치를 가동한 후 직접 휠체어를 에스컬레이터에 고정시켜 탑승 시킨 다음 다시 의자를 젖히고 휠체어를 버스 안쪽 벽면에 고정 시켜 줍니다. 그리고 다시 운행을 개시합니다. 그런데 시민들은 앉아 있다가도 자리를 양보하고 버스 운행이 지연되어도 아무 말 없이 기다려 줍니다. 그리고 수군거리지도 않고 내색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일반 시내버스 외에도 따로 장애인용 전문 시내버스가 운행 됩니다. 일반시내 버스에 비해 운행 편이 많지는 않지만 분명하게 시간 맞춰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내버스 노선과 운행 시간표를 시내버스 안에 비치해 두고 나눠 주어 정확히 몇 시 몇 분에 어느 지역 시내버스 정류장에 멈춘다는 약속을 철저하게 지킵니다. 한국도 시내버스를 장애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차종으로 바꾸고 시내버스 운전자들을 철 저 하게 교육시켜 버스정류장 표시판 앞에서 멈추게 하고 시내버스 이용객들은 그러 한 질서가 유지되도록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유권과 평등권 : 장애인 이동권(접근권) KBS.『사랑의가족』 704회(2006. 4.17) ‘뉴욕의희망 풍경 :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뉴욕시의 노력’ http://world.hani.co.kr/board/ht_rights:001027/240430 • 뉴욕시의 위와 같은 노력은 삶에서 어떤 권리를 보장해 주는 노력일까요? • 장애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좀 더 개선 및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 되는 인권 문제는 어떤 것이 있을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해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