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에 토끼가 전학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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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행초 | 등록일 | 13.05.30 | 조회수 | 306 |
목행초 동물농장에 올봄에 여러 마리의 동물들이 모였다.
1. 거위
공군부대 골프장에서 기르던 거위 두 마리 오자마자 알을 쑤욱쑥~
주먹보다도 엄청 크고 흰 알을 열심히도 낳더니 25여일전 한 마리가 알을 품기 시작했어요.
굶어 죽을까 염려되어 물을 가까이 주어도 물 한 모금 먹지 않고, 먹이도 입에 대질 않습니다. 사람이 곁에 가도 조금도 움직이질 않고,그 모성애에 감탄~~ 아마도 에너지를 최소화하려는 듯합니다.
거기에 칠면조 알이 하나 섞이기는 했는데
아뿔싸 그 옆에 있는 또 한 마리 거위 또 열심히 알을 낳네요! 두 마리 모두 암놈? 아이고, 무정란을 저리도 오래 품는건가요?
2. 칠면조
얼굴이 7가지라서 칠면조 {7 + 얼굴면(面) + 새조(鳥)} 올초 암수 한 쌍과 검은 색 닭들을 남산초 교장선생님께서, 선뜻 기증하셨답니다.^^ 수컷 칠면조 <암컷 칠면조> 5월 들어 열심히 알을 낳았어요. 거위알보다는 한참 작고, 큰 달걀만한 것이 노란 바탕에 검은 점들이 있어요. 오른 쪽 가장 큰 알이 거위알 - 10cm는 될 듯 동전 위쪽, 점이 있는 것이 칠면조알 맨 앞의 노란 알이 토종닭알 가운데 꿩알만한 작은 것은 검은 닭의 알 3. 닭
겉이 검다하여 오골계는 아닌 듯하고 아마도 금계 등의 잡종이 아닐지~(알이 꿩알만한 크기에요.)
토종닭은 이종규 선생님이 가져 오셨어요.^^ 서로 시샘하듯 알을 낳더니 서로 부화하려 경쟁하듯 알을 품고 있어요. 4. 토끼
오늘 5학년 한 어린이가 눈이 까맣고 눈동자도 까만 토끼 두 마리를 가져 왔어요. 그 이름은 눈팅이 ^^
잘 어울리는 듯 한참을 같이 풀을 먹기도 하더니 텃세 부리느라 원래 있던 흰 토끼가 심하게 물어 비명을 지르고 겁에 질려 구석으로 숨어 버립니다.
하얀 집토끼 눈알이 빨갛습니다.
저 토끼의 눈은 왜 빨간 눈동자일까?
어느 학교엘 갔더니 어느 교실 옆에 토끼가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토끼들의 눈이 모두 빨갛다.
왜 그럴까요? 왜 그럴까요?
가만히 보니 그 옆 교실에서 공부하는 소리가 들렸대요. 살금살금 가서 들여다보니 갓 발령받은 듯한 젊은 선생님이 열심히 수업을 하고 계시는중~~ 그런데 어린이들이 선생님 마음대로 주의 집중이 잘 안 되는가 봅니다. "여기 봐, 여기 봐!" 기르침대로 칠판을 마구 두드려도 도통 말을 듣질 않는답니다. 딱 딱 딱 딱........
'아하, 저 소리에 그만 토끼가 낮잠을 자질 못 해서 눈이 빨갛게 충혈이 되었나봅니다.~'
나이 많은 선생님이 볼 때는 어린이들을 다룰 줄 모르는 젊은 선생님이 안타깝다는 것을 빗대어 그렇게 멋지게 표현한 40여년전 새교실에서 본 꽁트^^
그 이야기를 듣고 어린이들을 잘 이끄는 노하우를 터득한 젊은 선생님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교장선생님이 되어 아이들과 토끼를 만지며 옛일 떠올리며 혼자 피식~~ 우거진 숲 사이 나무들과 교감하며, 동물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아이들 몸과 마음이 밝고 맑게 커 가겠지요?...... 저 티없이 맑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예쁜 미소를 머금은 저 아이들이 참 정겹습니다. 저 아이들 웃음소리가 옆에 있는게 참 행복합니다.
저 소나무 사이 녹색의 천연잔디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놀며 수백 가지, 수천 그루의 숲 속 갖가지 꽃 향기 맡으며
청설모 뛰어다니는 잣나무 소나무 사잇길 따라 아침 공기 마시며 토끼, 칠면조, 거위 들 반기는 동물들과 교감하며 전국 어느 공원, 휴양림 못지 않는 아름다운 학교숲 만끽하며 교실로 가는 아이들
저 아이들이 어찌 착하고 공부 잘 하지 않겠습니까?
아름답고 행복한 목행초등학교입니다.^^ 퍼온곳 : 목행숲사랑회 http://cafe.daum.net/235sup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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