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 다문화 글로벌 학습 발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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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은서 | 등록일 | 14.10.17 | 조회수 | 100 |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 미원 글로벌 학습 발표회가 열렸다. 학습 발표회는 부모님들께 우리가 배운 것들을 보여드리는 행사인데 분교 6학년과 5학년, 4학년은 오카리나와 우쿨렐레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과 '퍼프와 재키'를 연주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무대를 빛내기 위해 열심히 오카리나 연습을 하였다. 높은 소리가 잘 안나고 박자를 못맞추는 것들은 연습을 하면서 점차 나아졌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습을 하다보니 학습발표회 당일날인 10월 16일이 되었다. 우리는 육영당에서 의상을 갈아입고 2층 관람석에 앉아 학습발표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2명의 어린 아이들이 인사말을 하고, 드디어 학습발표회의 막이 올랐다. 먼저 사물놀이가 학습발표회 무대의 흥을 돋구었다. 북, 장구, 꽹가리, 징이 우리나라의 사물놀이를 연주하니 나도 모르게 흥이 났다. 다음으로는 분교 1, 2, 3학년들의 춤이 이어졌다. 진한 화장을 하고 춤을 추는 아이들이 오늘따라 귀여워 보였다. 다음엔 6학년들의 이중언어 말하기가 뒤를 이었다. 내가 하는 일본어는 별로 없는데 어려운 일본어로 긴 말을 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였고 일본의 전통 의상과 붉은악마 의상이 예쁘고 멋져서 보는 눈도 즐겁게 하여 지루하지 않았다. 그 다음부턴 춤, 합창이 이어지고 난타가 시작됨과 동시에 우리는 악기를 챙겨들고 대기실로 향했다. 총연습은 해봤지만 부모님들 앞에서 연주를 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긴장이 되었다. 혹시라도 큰 실수를 하면 어쩔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무대에 올라서자 빛이 내 눈을 비추어 긴장감은 배가 되었다. 우리는 꼭 무대를 빛내리란 다짐을 하며 반주에 맞추어 오카리나 연주를 하였다. 다행히도 큰 실수 없이 연주를 하여 재미있게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우리는 무대에서 내려와 옷을 갈아입고 관람석에서 나머지 무대를 즐겼다. 연극, 패션쇼 등 다른 무대가 끝나자 해설을 하던 6학년 아이들이 끝인사를 하였다. 드디어 학습발표회가 끝나고 우리는 점심을 먹은 뒤 분교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무대를 큰 실수 없이 끝냈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느껴졌고 부모님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는 생각에 보람도 느껴졌다. 그렇게 우리는 뿌듯함과 보람을 안고 분교로 향하였다. 아마 잊혀지지 않을 학습발표회가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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