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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1 정지숙
작성자 미원중 등록일 08.07.21 조회수 231

 

<운수 좋은날>

김 첨지 아저씨께
3211 정 지숙



김 첨지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아저씨를 책에서 본 여중생이랍니다.
처음에 이 책을 봤을 땐 제목이 ‘운수 좋은날’ 이 길래 정말 운수 좋은날의 이야기겠지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 보니 운수 좋은날이라는 말은 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집을 나갈 때부터 아주머니께서 가지 말라고 붙잡으셨을 때 아저씨께서 한번만 그냥 집에 계셨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어요.
그랬다면 미안함도 덜 했을 테고, 아주머니께서도 편히 이 세상을 떠날 수 있었을 텐데.......
끊임없는 행운이 계속 연달아 나를 찾아 올 때는 기분이 무척 좋겠지만,
그 후에 찾아올 슬픔이 크다는 걸 생각해야 할 거 같아요.
아저씨가 느끼셨던 불길한 예감이 맞아 떨어 졌던 것처럼…….
그렇다고 아저씨께서 아주머니를 미워해서 그랬다고는 생각 하지 않아요.
아저씨께서도 아내를 무척이나 사랑해서 그렇게 운수가 좋은 날에도 집 앞을 지나 갈 때면 한편으로는 집에 있는 아내가 생각나서 신나던 발걸음을 멈추시곤 하셨잖아요.
아저씨께서 아내를 아끼는 마음을 평소에 들어 내셨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아저씨께 이렇게 편지를 쓰면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 해 봐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과연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나, 부끄럽지 않도록 표현하고 있나, 하지만 역시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한 거 같아요.
아저씨께서 후회하셨듯이 저도 후회 하지 않도록 열심히 아껴가면서 살게요.
아저씨 비록 운수 좋은날에 가장 슬픈 날을 맞으셨지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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