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 일기쓰기 0000년0월0일 날씨 : 맑음. 제목 : 세상에서 가장 나쁜 여자아이 오늘도 그 나쁜 기집애가 와서 우리 집 닭을 못살게 굴었다. 그래서 내가 나도 모르게 점순이네 닭을 몽둥이로 때려 죽여 버렸다. 나는 어찌할지 몰라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창피했다. 점순이가 잘못한거다. 우리 집 닭은 힘도 없는데……. 나는 그래도 이기고 싶은 마음에 닭에게 고추장을 먹였다. 하지만 헛수고였다. 우리 집 닭만 고단했을 것이다. 고 기집애가 왜 나한테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언제부터 였을까? 그 얄밉던 기집애가 예뻐 보인다.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