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동백꽃을읽고서
점순이에게
점순아 안녕? 나는 미원에 있는 미원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강득수라고해. 숙제이기도하고 읽어보려던 책이여서 겸사겸사 읽어 봤어. 근데 너 왜 자꾸 그 남자애의 닭을 못살게 구니? 닭들에 입장에서 생각해봐 얼마나 고통 스럽겠어?
그리고 너 그 남자애를 좋아하면 그렇게 소극족인 태도로 나오지 말고 너의 진심을 밝혀봐 언제가는 그 남자애가 너의 진심을 받아들 일지도 모르잖아.
옜날말처럼 백번찍어서 안 넘어 간다는 나무없다는 것 처럼 말이야.
그리고 무엇 보다도 너의 달의 죽음은 참 안타깝구나 그래도 너의 너그러운 인정으로 넘겨주니 정말 감동먹었다.
그래서 나는 너의 그 너그러운 인정을 본 받아야 할 것 같아.
그리고 그 남자애는 잘 있니? 둘이 한 번 잘해 보렴.
잘되어서 결혼까지 해서 잘살아 보렴.
그리고 애들도 순품순품 낳아서 오순도순 살아.
그면 이제 그만 쓸께..........안녕?
2005년 8월 8일
득수가..............
운수 좋은 날 주인공이신 김첨지씨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미원중학교에 다니는 강득수라고합니다.
인력거 끄시는데 정말정말 힘드시죠 열심히 끌어두 돈도 별루 못 버시고, 근데 돈을 잘 번 그날.... 슬퍼하지 마세요. 그래도 번돈으로 아내를 위해서 아내가 좋아하는 설렁탕을 사가지고 갔는데 비록 아내가 먹진 못타였지만.
아내가 고마워할꺼예요.
그러니까 슬퍼하지 마시구요. 돈 많이 벌으셔서 다음에 인력거 아저씨가 타고 나니세요
2005년8월23일
득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