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수좋은 날
to. 김 첨지 아저씨께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15살 소녀 조유라라고해요.
처음부터 저는 "아저씨 힘내세요. 하늘나라에서 아내가 아저씨를 지켜보고 계실꺼예요."라는 말은 먼저 하고 싶네요.
아내가 중태에 빠져도 약값은 커녕 끼니조차 이어갈 수 없는 가난한 인력거꾼인 김 첨지아저씨
어 느 날 갑자기 모처럼 손님들이 잇달아 아내가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설렁탕도 사주고 세 살바기 젖먹이에게도 죽을 사줄 수 있게 되어 기뻐하기던 아저씨에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그리고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다 돈에대한 울분과 위독한 아내에 대한 불길한 예감 들어 그날도 아줌마에게 줄 설렁탕만은 잊지 않고 사들고 집에 들어서는 아저씨에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하지만 바로그날 아내의 기침소리가 들리지 않아 아저씨께서 많이 걱정하기소 초자한 마음으로 발길을 집 안으로 들어선 아저씨.
그 사이에 아내는 죽어 있고, 젖먹이는 빈 젖꼭지만 빨고 있어 앞이 막막하고 정신이 없는 아저씨에 모습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설랑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비록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 지치고 힘들지라도 아저씨 힘내세요.
아저씨를 생각하고 아저씨를 좋아하고 아저씨를 존경하는 그런 사람들도 아주 많거든요 거기에 저도 속해있고요.
"불행이 있음 곧 행복도 있는 법"
곧 앞으로는 아저씨에게 좋은 일만 가득할거예요 행복한 일만 가득할거예요.
아저씨에 막되고 거칠면서도 투박한 인정미! 그리고 애정 그리고 따듯한 사랑과 간심 앞으로 아저씨에 그 좋은 점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세요.
하늘에 계신 아주머니를 생각해서라도 힘내세요. 김첨지아저씨 파이팅
-아저씨를 마음깊이 생각하는 15살 소녀-
2. 동백꽃
to. '나'라는 어수룩한 소년과 점순이에게
안녕?
소년과 점순이라는 말괄량이 소녀와의 사이에서 싹튼 미묘한 순정 아름다워
열일곱살 동갑내기인 마름의 딸 점순이는, 소작인의 아들은 소년에게 치마폭에 숨겨온 감자를 넌지시 내밀면서 "늬 집엔 이거 없지?" 하자 소년은 너나 먹어라 라고 했잖아......
그때 난 너희 둘에 사이가 무척 안 좋아 보여서 솔직히 조금 걱정되었어.
그 리고 점순이는 자그마한 소년의 집에 수탉을 잡아다가 험상궃고 억센 자기네 수탁과 닭쌈을 붙이기가 일쑤이고, 별의 별 악담도 서슴지 않고 퍼부어 대는데다가 어느날 산에서 내려오던 소년은 순간 홧김에 작대기로 점순네 수탉을 때려죽이고 그러고 나서 이일로 해서 소년네가 내쫓기게 될지도 모른ㄴ다는 생각에 울음을 터뜨리고 점순이는 말만 잘 들으면 이르지 않겠다며, 소년의 몸을 왈칵 떠다밀었잖아...
울고 있는 소년에게 점순이는 그런 ㄴ말을 해 주어서 정말 고마웠어, 아ㅣ르지 않고 둘 만에 평생 비밀로 갖고 가길 바랄게.
그리고 그러고 나서 점순이는 소년을 밀었잖아....
그 바람에 한창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버리고 향긋한 동백꽃 냄새에 소년은 온 정신이 아찔해 지지 않았니?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동백꽃이라는 꽃애 대해 궁금증이 생겨서 인터넷응로 찾아보고 그리고 동백꽃에 대한 사진도 한 장 뽑아놨다.
너희들이 비록 싸우고 그리고 쌓인 감정들이 많을 지 몰라도 노희 둘이 잘만 지내본다면 둘이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자 얺을까 쉽다.
향토적 배경 속에 좀 순박하고 어수룩한 소년과 이와는 대조적으로 사나운 점순이 성격에 많이 달라서 다가기기 흠들지는 몰라도 성격이 다를수록 더 좋은 친구가 될수 있다는걸 잊지 말아줘.
친구는 내가 힘들 때 옆에서 웃겨주고 힘이 되어주고 웃음이 되어주는 거거든? 지금 니들 옆에는 누가 있는지 옆을 차다봐~
점순이와 소년과 잘지냈음 하는 유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