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북한에는 중요한 행사가 있는데 4월 15일, 김일성 생일입니다.
김일성 사후 3주년 되는 1997년부터 이 날은‘태양절’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날에는 여러 행사가 있습니다. 소년단 입단식, 사열식, 배경대, 운동회 등을 열게 되는데 학생들은 개학하자마자 태양절 행사 준비를 하게 됩니다.

5월에는 봄 소풍과 농촌 지원활동이 있습니다.
농촌 지원활동은 5월부터 시작되어 1년 동안 중학교 저학년은 30일, 고학년은 70일 동안 진행됩니다. 가까운 근교의 농촌봉사는 당일에 다녀 오지만, 먼 협동농장에 가서 일을 도와야 하는 경우는 일주일 이상 농장에 가서 숙식하면서 일을 하게 됩니다.

6월에는 운동회가 있습니다.
운동회는 주로 6월 6일 소년단 창립일을 기념해서 합니다. 이날 소년단 입단식도 함께 합니다.

7월에는 학과경연대회, 합창대회 등이 열리는데 이러한 행사는 7월 22일에 이루어집니다.
학과경연대회는 우리로 치면 수학, 과학 등 여러 학과목의 경시대회라 할 수 있습니다. 학과경연대회, 합창대회 이외에도 수영대회, 선생님들의 무도회 등도 함께 열립니다.

8월에는 학기말 시험을 보게 됩니다.
학기말 시험이 끝나면 여름방학에 들어가고 여름방학 은 8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보름동안이지만 고학년 학생들 같은 경우는 이때 방학도 없이 가을 농촌동원을 나가기도 합니다.

9월 1일이 되면 개학을 합니다.
9월 5일은‘사회주의 교육에 관한 테제 발표 기념일’인데 김일성이 북한의 교육에 대해 중요한 글을 발표한 날로 학교에서는 이 날을 기념해 주로 운동회를 합니다.

10월에는 당 창건 기념일 행사가 있으며 중학교 고학년은 이달까지 협동농장에 파견되어 추수를 거드는 등 가을 농촌지원 사업을 하게 됩니다.

11월과 12월에는 큰 행사가 없는 편이나 학교 월동준비와 중학교 6학년 졸업반 학생들이 대학입시 예비고사 준비로 조금 바쁩니다. 12월 말이 되면 겨울방학을 해서 2월 중순에 개학합니다. 겨울방학은 1달 반 정도 되는데 겨울방학 기간이 이렇게 긴 것은 북쪽지방이 춥기 때문입니다.

1월과 2월은 방학기간이자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달입니다.
새해가 시작되는 1월 3일에는 첫 전투로 퇴비생산도 해야 하고 2월 16일에는 소년단 입단식도 있습니다. 또 2월 15일에는 중학교 4-5학년 학생들의 개학식이 있습니다.

3월에는 학년말 시험이 있습니다. 이제 한 학년을 마치고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3월 2일은 식수절이라고 해서 나무심기를 하는데 남한의 식목일과 비슷한 행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 북한의 학생들은 학교 꾸리기를 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의 환경미화 활동이 되겠습니다.
다시 4월이 되면 새 학년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