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농산물을 키우고 농작업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생산한 작물을 홍보하고, 판매를 위해 주문을 받아 택배를 보내는 일들을 합니다. 그 외에 지원 사업을 받거나 공모전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궁금해요 이 일을 하게 된 계기와 성장 과정을 말씀해 주십시오.
친한 친구의 사고를 겪으며 성공이 아닌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부모님이 하시던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고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정리를 했고, 방송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판매했습니다. 정부의 청년 농부 육성 정책에 따라 진행하다 보니 강의나 수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진짜 제대로 땅을 공부해 봐야겠다 싶어 투자도 하고 공간도 가꾸며 이렇게 일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현재 일하시는 환경이나 근무 조건은 어떻습니까?
눈 떴을 때부터 눈 감기 전까지 계속 일만 합니다. 주말은 없고, 비가 와도 컴퓨터로 일하거나 하우스를 갑니다. 계절마다 다른데, 여름에는 새벽에 5시 반부터 늦으면 11시까지 밭에 가서 일을 합니다. 낮에는 기름 돌리고 공장 택배 관련된 일 등을 하며, 다시 밭에 3~4시경에 나가서 6~7시까지 일을 합니다. 들어오면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을 합니다.
가족이랑 같이 있는 것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한 공간에 있지 않고 매일매일 다채롭다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가 맑은 것도 좋고, 내가 열심히 하는 만큼 돌아온다는 것 또한 좋습니다. 다만 농사 일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하늘이 도와주어야만 한다는 점은 애로사항입니다.
궁금해요 현재 일을 하기 이전에 하신 일 경험이 현재 일에 도움이 되었습니까?
학원에서 일했는데,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행정적인 부분도 있고 학부모랑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도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많이 배웠고, 공부를 하며 유통 관리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식품회사에서는 여러 가지 종류의 빵에 대하여 특성을 만들고, 빵의 이름을 짓는 일 등을 하였는데, 현재 하는 홍보 판매 일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휴학하고 있었을 때 블로그로 부모님 농산물을 판매해 드렸습니다. 내려온 이후 그 당시에는 농사 교육보다 판매, 교육, 마케팅, 브랜딩 등 이런 분야들에 대하여 거의 1년에 100시간 넘게 받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제 반대로 농사 교육을 많이 받으며, 땅과 관련된 내용들도 교육받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채소 및 특용작물 재배원이 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정답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다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살아 보니 어떤 일을 할 때 꼭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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