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한밤 중 달빛 식당

한 남자아이가 집을 나왔어.길은 어둡고 갈때가 없었지.어떤 아저씨가 비틀거리며 남자아이가 앞을 지나갔어.술 냄새가 고약했지.남자아이는 아빠가 생각 났어.언덕 아래에는 예쁜 불빛들로 가득 차있었지.참 예쁘더라.하지만 난 좁고 어두운 길을따라 위로위로 올라갔어.그 아저씨를 따라가고 싶지는 않았거든.고개를 들었어.달이 하얗게 질려있었지.나도 추웠어.그제야 내가가 맨발에 슬리퍼만 신고 있다는걸 깨달았지.그런데 한번도 본적 없는 식당이 있었지.식당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소리와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났지.남자아이는 그세 식당 유리창에 얼굴이 딱 붙어 버렸어.식당 안은 좁은 나무 책상 하나와 의자 두개가 전부였어.주방에는 두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를 하고있었지.문을 열고 들어갔어.두 사람이 동시에 외치며 고개를 들었어.내 눈도 동시에 커졌지.내 앞에 두마리에 여우가 서 있었거든.어서 오세요.첫 손님이시 군요.라고 두 마리 여우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