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김성욱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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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욱 | 등록일 | 24.11.21 | 조회수 | 0 |
시인 허난설언
초희는 오랜만에 꿀잠을 잤다. "아기씨, 둘째 도련님이 건너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그렇지, 그냥 넘어갈 오라버니가 아니었다.
초희는 마음을 다잡고 작은 사랑채로 갔다. "손님이 오셨느냐?" 댓돌에 오라버니 신발말고 다른 신발이 있었다. "글쎄요." 갑분이는 이 밀을 남기고 갔다. "오라버니." 초희 목소리가 조심스러워 졌다. "들어오너라" 방에 들어가니 웬 선비가 초희를 보았다. 초희도 살며시 고개를 들어 선비를 보았다. 그러고는 소스라치세 놀랐다. "오라버니가 어찌....." 오라버니가 웃었다.초희는 갑분이를 쥐어박아 주리라 생각하며 방을 쏘아보았다. 그때 이달 선비와 눈이 마주쳤다.초희는 방정맞은 모습을 들킨것 같아 푹 숙인다.
??
"글을 쓸 줄 안다고 들었는데 왜 꼭 스승을 두고 배우려 하느냐?" "저는 시를 짓고 싶습니다." 초희는 또박또박 말할려고 애썼다. "시를 짓고 싶다고?" "네 저는 시를 지으면서 살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제 글방 동무가 되는 거다." 글방 동무요?"
글방 동무들의 웃음소리가 방문을 넘고, 담장을 건너 멀리 퍼져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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