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이주희 학부모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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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주희 | 등록일 | 24.08.19 | 조회수 | 4 |
mymy 를 읽고.
70~80 년대 교복을 입은 단발머리 여학생이 있다. 둥근 얼굴에 뽀족한 턱, 내려간 입술과 대조적인 올라간 눈매 작은 코와 입 인데 그에 비해 큰 눈 흑백 여학생에 그에 또 대조적인 선명한 주황색 글씨,
책 표지에 끌려 구매까지 이어진 적이 전에도 있었던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구매 했다.
가볍게 읽기 시작한 소설은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었고, 읽은 후 다시 처음부터 바로 읽었다. 이런적이 있었던가? 앉은 자리에서 연달아 두 번 읽은 책.
내가 다시 읽게 된 이유는 주인공 이름이 뭐지? 아니, 주인공 이름이 나오긴 했었나?
이 소설은 1인칭 작가 시점 이라는 걸 감안 해도 이름 자체가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생님인 한정철은 그저 한정철, 변호사인 이정연은 그저 이정연 친구 변민희 와 최리사는 변민희, 최리사 일뿐이다. 심지어 이름도 안 나오는 동력기는 끝까지 별명으로 나온다. 엄마는 엄마, 혹은 전주 식당 박씨는 박씨이고 선배는 선배 이다. 딸 아이의 이름 정도는 나오지만 아빠가 부재인 이 세 모녀의 성씨는 알 수 없다. 조금 더 생각 해보니 나 역시 한 사람을 두고 이렇게 저렇게 칭하여 부르지 않는 다는 걸 깨달았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걸 깨달아서 웃음이 났다.
내용 역시 반전도 있고, 긴장감 있어서 정말 재미 있었다. 재미있는 영화 한편을 본 것 같다. 설마 설마 하면서 읽었지만, 맙소사 같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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