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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마라톤

3-2 이주희 학부모 37
작성자 이주희 등록일 24.06.18 조회수 4

실연세탁소- 문 지효

 

나는 요즘 '세탁소' 책을 읽고 있다.

나는 세탁소 집 딸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일을 하신 아버지는 이제 가게를 정리 하셨고,

노후를 어찌 보내실지 고민 하고 계신다.

운동을 하시고. 미뤄둔 어깨 수술도 하시고, 음악도 배우시고...

나는 뭔가 그리운 마음이 들어 세탁소 글씨가 들어간 책을 

모으고 읽고 있다.

읽으며 느낀 건 세탁소에서 수선하거나, 깨끗해진 옷을 마음에 비유하는

내용이 많다.

이번에 내가 읽은 실연세탁소  역시 마음을 치유하는 

내용이다.

사내 연애를 하던 여자가 실연을 당하고 그 회사를 그만두고

할머니가 물려주신 세탁소를 운영하게 된다.

원래는 할머니 이름을 딴 '황실연세탁소' 인데,

일을 도와주던 후배의 실수로 '실연세탁소'가 되었다.

할머니가 세탁소를 운영 할 때부터 손님으로 오던 남자는

여자에게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여자는 마음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 

남자의 호감을 외면하고 모른 채 한다.

남자의 오해와 장난으로 이 세탁소에 실연 클럽 모임이 만들어 지고,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위로한다.

위로하며 시간이 흐르고 남자와 여자는 오해와 화해를 거듭하며

서로 모르게 가까워 지고, 각자의 마음을 알지만 친구로 지낸다.

그러면서 결국엔 연인이 된다.

그리고 실연 세탁소는 다시 황실연 세탁소가 되었다.

장난 인 듯 일어난 일들이 운명처럼 느껴진다.

 

쉬는 날 그냥 드라마를 한편 보는 것처럼,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부잣집 남자가 잘생긴 외모와 춤 솜씨, 가업 대신 꿈을 찾는 

심지어 연예인 여자들도 좋아하는 최고의 댄서가

평범한 동그랑땡과 비슷한 여자를 

전과는 다른 느낌이라 끌린다는 

정말 흔한 드라마 ... 하지만 이 소재는 앞으로도 

계속 어쩔 수 없이 인기가 많을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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