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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마라톤

3-2 이주희 학부모 31
작성자 이주희 등록일 24.05.24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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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을 지워 드립니다

​시간세탁소​  -하이디 

 

대만 작가의 소설이다,

마음속 깊이 숨겨둔 사연을 세탁물을 통해 이야기 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랑 비슷하게 보이지만,

시간 세탁소 에서는 마법은 없다. 그저 시간세탁소에는

오가는 이야기 속에서 상담이 이루어진다.

사장님은 사실, 이 이야기의 반전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기주 작가님의 '말의 품격'에 

이런 구절이 있다.

아파본 사람이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법이다.

사장님은 아파본 ,아직 마음이 아픈 사람이다.

 

아직 6살인 이성이를 엄마는 먼 친척인 세탁소 할머니,할아버지에게

맡겨두고 작별인사도 없이 재혼을 하며 외국으로 떠난다.

그 뒤로 이성이를  찾지 않는다.

생일 선물과 생활비를 넉넉히 보내주는걸 보니, 아주 잘 살고 있다.

그 후엔 생일 선물 마저 보내주지 않고, 할머니가 대신해 준다.

이성이는 그 사실을 알고 화를 내며 그동안의 선물을 다 버리지만.

할머니는 물건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이성이의 엄마가 그에게 제일 잘 해준일은 그를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부탁해 사랑을 받으며 자랄수 있게 해준 것이다.

이성의 엄마는 이성이가 있는 나라로 돌아 왔지만 그를 찾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알고 이성이는 도대체 왜 ?자신을 찾지 않는 지 알고 싶어 엄마를 찾는다.

엄마는 치매를 진단 받고 요양원 생활을 하고 있다.

이성이를 알보지도 못하면서 이성이가 직접 떠서 보낸 목도리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이성이는 화를 낼지, 도대체 뭘 어찌 할지 몰라 요양원을 도망치듯 나온다.

그후에 엄마는 세탁소로 찾아온다.

세탁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 부부를 찾아서... 엄마는 그 때의 시간 속에 있다.

그래서 어린아들을 만나러 온것이다.

이성이는 그 동안 간직해온, 이성이를 떠나 올때 엄마가 준 가방을 보여준다.

이성이도 엄마를 보고싶어 했다고....

가방이 낡은 걸 알아본 엄마는 이성이를 바라보며 그가 아들 인걸 잠시나마 알아본다.

 

여기서 이성이는 사장님인데.... 사장님은 가오씨 라고 불려서 

처음엔 이성이가 가오 라는걸 알지 못하고 소설을 읽게 된다.

가오이성 이 사장님의 이름이다.

어쩌면 이렇게 아파본적이 있는 사장님 이라서 

손님들의 물건을 소중히 다뤄주고,

손님들에게 위로가 되는 대화를 하게 될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장님에게 따뜻하고 사랑 가득한 사장님 부부가 계셔서 

그분들에게 이성이가 클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상대방의 상처를 온전히 이해한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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