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이주희 학부모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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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주희 | 등록일 | 24.05.13 | 조회수 | 97 |
페이스 -이희영-
나는 내 얼굴을 모른다. 단 한번도 본적이 없으니까. 자신의 얼굴을 볼수 없는 18세 소녀 인시울의 이야기다. 시울이는 자아를 인식할때 부터 얼굴을 볼수 없었다. 세상사람 모두가 시울이의 얼굴을 볼수 있지만, 오직 시울이만 거울에서도 사진에서도 얼굴을 볼수 없었다. 처음 부모님께 말씀 드렸을땐 병원에도 다녀 봤지만 원인을 찾을수 없었고 슬픔과 걱정에 싸인 부모님을 위해 '이제 보인다' 라는 거짓말을 하며 산다. 얼굴은 매일 매일 다른 모양이다. 어떤 날은 구름, 어떤 날은 사탕, 물론 보기 힘들 정도의 이상한 형태 일때도 있다. 이건 기분과는 상관없는 그냥 랜덤이다. 그러던 어느 날 , 같은 반 친구 묵재의 실수로 시울이 이마에 상처가 생긴다. 보통의 여자 아이라면 흉이 질까 걱정 할텐데 시울이는 달랐다. 묵재와 묵재 아버지는 매우 걱정하며 미안해 하는데 시울이는 괜찮다고 정말 괜찮다고 하며 얼굴의 흉터가 보인다며 '혼자' 아주 좋아 한다. 살면서 얼굴의 일부분 이라도 볼수 있는게 처음이였다. 놀랍고 신기하다. 자화상을 그리는 미술시간에 시울이는 흉터가 돋보이는 그림을 그린다. 시울이는 거울에 보이는게 그거 뿐이라 진심으로 애정을 담아 그렸는데 묵재는 괜찮다고 하고선 훙터만 있는 그림을 그리는 시울에 에게 화를 낸다. 시울이는 오해를 풀기위해 묵재를 만나 이야기한다, 흉터 또한 자신의 일부라 생각 한다고 정말 괜찮다고 네가 이해 할수 없겠지만 각자에겐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다 난 정말 괜찮다고 진심으로 이야기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묵재도 엄마에 관한 아빠에 관한 마음속 힘든 이야기를 한다. 서로 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수 없고, 나중에 후회 할수도 있겠지만 둘은 한결 가벼워진 마음이다.
상처는 자아의 핵심이다. 라는 이 글의 평론이 있다. 이 상처를 보이지 않는, 볼수 없는 얼굴에 표현 한것이 매우 감탄 스럽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뭔가 매우 감명 깊은 소설인데 표현할 재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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