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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마라톤

3-2 이주희 학부모16
작성자 이주희 등록일 24.04.25 조회수 4

아버지의 해방일지

 

전직 빨치산 이였던 아버지를 둔 딸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치르며 맞이한 조문객들을

만나며 딸이 아버지를 추억한다.

 

항꾼에.

사램이 오죽하면 글겄냐.

 

그리 많은 분량이 아닌데도 읽는데 시간이 걸렸다.

마치, 글을 처음 배운 아이처럼, 한 글자 한 글자 또박 또박

'"똑똑한 사램만 뽈갱이였가니. 게나 고동이나 죄 뽈갱이였제."

"우리 아부지 이리 맹근 사램 나오란 말이요!누구라도 갈체만 주씨요." 등등

대화는 전부 사투리다.

한 글자씩 읽고, '항꾼에' 는  '함께' 라는 걸 검색해서 알게되고,

배경도  나 이전 세대 이야기라서 어려웠다.

하지만  분명 서글프고 억울한 이야기 인데 난 키득키득 웃으며 읽었다.

참 슬픈데 웃긴다. 근데 막 웃을순 없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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