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은 24절기중 하나로 곡식에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 날이다.

곡우는 과거에는 농사에 가장 중요한 절기중의 하나였다. 왜냐하면 곡우때 벼농사에 필요한 못자리를 하기 때문이다. 농사 중의 농사인 벼농사의 파종이 있는 날이므로 죄인도 잡아가지 않을 정도였다. 나라에선 농민들에게 곡우임을 알려 볍씨를 내어주며 못자리를 권장하는 행사를 하기도 하였다.

곡우때는 나무가 한창 물 오르는 시기이다.  그래서 고로쇠 나무를 비롯한 나무의 수맥을 받아 먹으면 위장병이 낫는다하여 즐겨 마셨다.

곡우 무렵이면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가 내리고 그 물로 못자리를 한다. 물이 꼭 필요한 곡우때 비가 내리지 않으면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나 마른다."고 걱정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