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경찰서장 서한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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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일식 | 등록일 | 14.03.27 | 조회수 | 13 |
음성경찰서장 서한문 안전한 음성, 더 나아가 군민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음성을 만들겠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우리는 지나치게 공급자 중심의 치안을 펼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요자의 눈높이를 무시한 체, 그저 공급자인 우리의 눈으로 안전하다고 말하는 맹목적인 치안을 말입니다. 그러나 결코 변화가 없었냐고 묻는다면 절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우리서는 아동안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어린이가 위험에 처해 있을 때, 구조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아동운집 지역 중 출입이 용이한 장소를 89개 선정하여 아동안전지킴이 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골목을 자주 왕래하는 택시기사 40명을 아동안전수호천사로 위촉하여 어린이 보호에 힘쓰고 있으며,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어르신 22명을 아동지킴이로 위촉하여 어린이 보호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행정기관·군민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환경 조성 및 어린이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군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참혹한 현장을 그냥 방치할 수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노인과 아동에 대한 반복적인 교육, 사고지역의 시설 개선, 올바른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단속 및 홍보, 타 교통기관과의 끊임없는 토론과 새로운 방향 모색 등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결과 사망사고 40% 감소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성폭력예방 및 성문화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성폭력상담소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이중적인 성윤리, 성차별적인 고정관념 등 잘못된 성문화에 대한 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비록 타시도에 비해 성폭력 발생건수은 현저히 적다고 하더라도 잠재적인 성범죄를 예방하고자 자율방범대, 협력단체,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하여 감시의 눈을 가속화하였습니다. 조만간 발대할 통합관제센터의 거리의 눈인 CCTV도 성폭력 및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큰 공헌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도 수면에 잘 드러나지 않는 범죄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과의 거리를 줄이고 학교속으로, 학생들의 이야기 속으로 다가가기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하여 바로 곁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제는 학교전담경찰관은 학생들의 비상구로 통하고 있습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SNS를 통해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고, 직접 보고 상담할 수 없는 학생들도 문자나 온라인을 통해 상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밖으로 드러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줄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거리에 일상적으로 보이는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외국인들에 대한 친화 정책도 실시하였습니다.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구성하여 외국인범죄를 스스로 정화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자 하였고, 외국인과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인권을 보호하고자 ‘프랜즈폴’을 창설하여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보기와 달리 순수하고 정이 많은 동남아지역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덜고자 외국인들의 애정 어린 사연을 홍보하기도 하였습니다. 지진피해로 고통 받는 자국민을 위한 필리핀인과 인도네시아인의 모금활동, 심장이 안 좋은 베트남 어머니를 위한 베트남 공동체의 모금활동 등 외국인이 겉모습이 다르다고 결코 우리나라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집회시위 문화는 어떠합니까? 기조성된 7개의 산업단지와 조성중인 8개의 산업단지, 1,900여개 중소기업이 음성 곳곳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집회시위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은 음성 내에 기업들이 얼마나 튼실하지를 노사관계가 얼마나 건실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전국단위의 집회시위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작년에 삼성면에 있는 한우 도축장에서 한우가격 현실화를 요구하는 대규모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차원 높은 법질서 의식과 체계적인 집회관리로 이틀 만에 아무런 탈 없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모든 내용들은 작은 변화를 위한 시도에 불과합니다. 또한 공급자 중심이었다는 점에서 시각의 전환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아직도 군민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음성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음성경찰이 밤낮을 잊어가며 노력한 결실인 작은 변화를 군민이 간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밑거름이 되어 진정한 수요자 중심의 치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민이 많은 의견과 도움을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군민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음성을 만들기 위해서 음성경찰이 앞장서겠습니다. 음성경찰서장 홍 기 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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