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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교직원 건강정보
작성자 경덕중 등록일 08.12.02 조회수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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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테 등 붙이는 멀미약 일시적 치매증상 부른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연구결과, 스코폴라민 성분이 원인

불면증·불안증·방향감각상실 등 치매증상 평균 이틀간 지속

[쿠키 건강] 장기간 여행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붙이는 멀미약(패치형)이 일시적 치매증상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기억장애클리닉 나덕렬·서상원 교수팀은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한 결과, 붙이는 패치형 멀미약이 일시적 치매증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연구결과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노인병학 유명저널인 < archives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 에 게재됐다.


나덕렬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삼성서울병원 기억장애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중 귀 뒤에 패치형 멀미약을 붙인 후 이상행동을 보인 7명 환자들의 증상에 대해 조사했다. 평균연령은 72세였고, 모두 여성이었다. 이들은 과거에 한번도 기억 및 인지장애로 인한 진료를 받은 경험이 없었다.


이들은 멀미약을 붙인후 평균 11.7시간 후에 ▲정신혼동, 불면증, 불안증, 방향감각상실, 착시, 행동반복, 보행장애, 언어장애, 망상, 어지럼,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이러한 증상들은 ▲평균 이틀 동안 지속됐다. 패치를 제거한 후에는 수시간 내 증상이 사라졌으나 두개의 패치를 사용했던 환자는 패치를 제거한 후에도 증상이 이틀간 지속된 경우도 있었다.


나 교수팀은 이러한 일시적 치매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패치형 멀미약에 포함된 스코폴라민이라는 약제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스코폴라민은 주의력과 학습에 관련된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성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데, 보통 하나의 패치에는 스코폴라민이 1.5mg 함량돼 있다.


조사결과 7명중 4명은 비행기, 2명은 고속버스, 1명은 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패치형 멀미약을 붙인 후 일시적 치매증상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나 주로 비행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전국적으로 많은 신경과 의사들이 비슷한 환자를 본 경험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같은 증상을 경험한 환자들은 생각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상원 교수는 "붙이는 멀미약이 여행 중에 일시적 치매증상을 일으키는 만큼 노년 여성들은 멀미약 선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고, 자세한 검사 결과 이들은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추적관찰이 필요할 것"이라며 "비행기내에서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노인분들은 귀 뒤에 패치 멀미약을 붙이고 있는지 확인해 이를 즉각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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