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강의(청소년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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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경덕중 | 등록일 | 08.08.26 | 조회수 | 249 |
자녀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기 청소년을 자녀로 두고 계신다구요. 같이 있으면 수시로 부모님의 마음은 천국과 지옥을 오고 갈 겁니다. 마음에 드는 행동을 보면 기쁘고 뿌듯하고 다행스럽지만, 잠시 후 또 다른 어떤 행동을 보면 당장 마음이 언짢고 절망스럽고 걱정스럽고 그렇죠? 그래서 차라리 안 보면 나을 듯싶은데, 제 방에 들어앉아 꼼짝 앉고 있으면 쟤가 또 뭘 하나 못미더워 안절부절못하게 되곤 하죠. 눈에 보여도, 눈에 안 보여도 뭔가 미덥지 못하고 걱정스러운 게 청소년 자녀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부모님들도 한때는 청소년이었습니다. 보통 청소년기는 사춘기(성적 성숙의 시작)에서부터 성인의 책임을 맡을 때까지를 말합니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시기이죠. 청소년기는 제2의 탄생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급격한 변화를 겪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되어가는 과도기이죠. 물론 개인의 특성에 따라 상황에 따라 매우 다르게 경험하는 부분도 있지만 공통적으로 매우 급격한 혼란과 문제를 겪습니다. 발달적 관점에서 청소년기는 도덕 발달과 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 때,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은 물질적 · 정신적 자원을 제공해 주는 일입니다. 그러나 청소년은 점차 성장함에 따라 부모-자녀관계에서 독립을 추구하며, 일방적인 명령 하달식이 아니라 부모와 대등한 입장에서 의사소통하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은 청소년 자신이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대우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부모-자녀 간에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님은 이런 것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첫째, 청소년기가 되면 자아의식이 민감하게 되어 자신의 신장, 체격, 용모를 타인과 비교,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외모나 옷차림에 비상한 관심을 갖게 되고 고민도 하게 됩니다. 그럴 때, 부모님이 핀잔을 주거나 꾸짖거나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구, 우리 아이가 드디어 어른이 되어가는구나!’ 생각하시고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자녀가 지나치게 외모 쪽으로 흐르지 않도록 장점을 부각시키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성적인 욕구가 강해지고, 자신만의 가치관이 생겨나면서 가족으로부터 회피하거나 또는 일시적으로 부모를 경멸하는 행동을 보이거나 금욕주의적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급격한 감정의 변화나 충동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려는 것이며 그것에서 자유로워지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들을 보일 때는 분노를 터뜨리기보다는 청소년의 독립성을 인정해주면서 커가는 과정으로서 죄책감을 가지지 않도록, 가족에게서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셋째, 자신이 독특한 존재로 인식되어지길 원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독립성을 외부로 드러내기 위한 방법들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청소년 자녀가 뭔가를 고집하면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러는지 그 이유를 들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다양한 방법을 찾아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청소년기는 아직은 자아정체감도, 도덕적 정체감도 확립되지 않았기에 여러 면에서 혼란스러운 때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바른 길로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의존적인 면도 있습니다. 자신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말리면 혹시나 비뚤어지지 않을까 염려되어 그냥 내버려두어선 안 됩니다. 단호하게 잘잘못을 가리고 올바름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청소년은 한계 설정을 해주는 부모님을 존경하고 따릅니다. 바람직한 부모-자녀관계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입니다. 청소년들은 부모님과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면 마음을 닫아 버립니다. 늘 존중하는 마음, 믿는 마음으로 자녀를 대해야만 자녀는 부모님을 안전기지로 여기고 청소년기를 건강하게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자녀를 한 사람의 성인으로 인정하고 대해야 합니다. 자기만의 비밀을 인정해 주고 지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격려해 준다면 청소년은 자신의 삶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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