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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먹어서 죽는다(자신의 생각 쓰기)1-6이혜린
작성자 김정미 등록일 09.09.21 조회수 107
 

불행한 동물을 먹는 잔혹한 인간들

1-6 이혜린


  나는 사실 국어 선생님께서 동영상들을 보여주시기 전에는 이렇게 잔혹하고 끔찍하게 가축을 길러내는 지 몰랐다. 내가 상상했던 가축들을 기르는 모습은, 소로 표현하자면 엄청나게 큰 목장에서 구간을 네 다섯 개쯤으로 나누어서 건초를 주면서 길러내는 것이었다. 어리석게도 자유롭게 구역에서 돌아다니는 동물들의 모습을 상상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무척 비좁아 눕기도 힘든 곳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빨과 꼬리를 잘리고 고통스럽게 살다가 죽는 돼지와 광우병으로 죽어가는 소들이었다. 국어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4개의 동영상은 가히 충격적이고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었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육식은 지구 온난화를 조래하는 진짜 원인이라며 채식을 주장하는 협회 사람들을 본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설마라고 생각하며 그냥 넘겼으나 실제로 육식은 환경을 파괴하는 지구 온난화의 진짜원인이었다. 고기 100g당 열대우림 1.5평이 파괴되며 우리가 1인분의 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22인분의 곡식을 들여 소를 길러내야 하는 것이다. 적은 양의 고기를 먹으려고 엄청난 양의 곡식을 사용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내가 전에 읽은 책 중에 ‘하늘목장’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서울에서 살던 한 가족이 아빠의 사업이 망해 시골로 내려와 목장을 시작하는 이야기였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딸 한명이  젖소들을 길렀다. 여자아이의 아빠는 젖소들이 행복해야 그 우유를 먹는 사람들도 행복해진다고 하면서, 직접 풀을 뜯어다가 먹이고, 풀밭에 풀어놓고 젖소들에게 클래식 노래를 들려주는 등 최선을 다해 젖소를 길렀다. 결국 그 우유는 1등급이 되었고 목장은 나날이 번창해 나가게 되는 이야기였다. 이 글을 막상 읽었을 때는 몰랐는데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사람들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몸 여기저기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몸이 아프기 마련이다. 그런데 과연 동물들은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 나는 동물들도 확실히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무자비하게 길러내어 많은 수익을 얻는 것보다도 우선 동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가축들의 고기의 질은 더 높아질 것이고, 고품질의 고기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 동물들도 좋고 사람들도 좋을 것이다. ‘하늘목장’에서의 여자아이의 아빠처럼 젖소가 행복해야 그 젖소의 우유를 먹는 사람들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제발 많은 어른들도 알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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