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과학의 날(4월 21일)

   ‘과학의 날’은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높이고, 모든 국민 생활의 과학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제정한 날이다. 과학이란 자연 세계에서 보편적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 지식을 말한다. 좁은 의미로는 자연과학을 뜻한다.

   현대 과학은 기술을 통하여 인간 생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과학 그 자체의 발전이 인간의 사고방식에 변혁을 요구하기까지 이르고 있고, 새로운 과학 혁명의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핵무기와 인공위성 등의 출현은 현대과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으나, 그런 과학의 발달이 한편으로 인류 자신을 파멸로 이끌어 갈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과학(science)과 기술(technology)은 원래 별개의 용어인데, 오늘날의 과학과 기술은 새로운 과학적 지식이 첨단 기술 개발의 원천이 되고, 고도의 기술은 첨단과학 실험장치를 가능하게 하여 상호 보완적 ․ 상승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양자를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서로 밀착되어 있다. 이 때문에 '과학 기술'이라는 하나의 용어로 부르게 되었다.

   21세기에는 특히 컴퓨터와 정보 통신 혁명을 주축으로 한 정보 산업 혁명, 이른바 ‘제3의 물결’이라는 새로운 문명의 태동을 예고하고 있다. 근대 과학기술이 출범한 16․17세기의 과학 혁명(scientific revolution) 이후 과학 기술이 인류의 생존과 운명까지도 좌우하는 지식 ․ 정보화의 새로운 문명이 출현하고 있다.

   오늘날 과학 기술은 무한 경쟁의 국제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국제 정치와 경제 문제의 핵심 문제로 등장하고 있으며, UN과 같은 국제기구는 물론 G7 정상회담 등에서도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