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경덕중학교 학생 여러분,

여름방학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올여름은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여름방학을 즐겁고 보람 있게 보냈는지요?

뜨거운 여름방학을 잘 지내고, 늠름하게 등교하는 여러분을 보니 무척 대견스럽습니다.

오늘부터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까지의 여유로운 방학 생활은 잊고 규칙적인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하기를 바랍니다. 

교장 선생님의 평생의 신념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것입니다.

큰일은 누구나 꿈꾸고 소망하지만, 소소하고 작은 것들은 놓치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소하게 여겨지지만 중요한 몇 가지를 당부합니다.

-사랑하는 가족, 존경하는 선생님, 좋아하는 친구, 내 주변의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경덕인이 됩시다.

-등, 하교할 때 휴대폰은 가방에 넣고, 주위를 잘 살펴 걸으며, 안전한 등하굣길이 될 수 있도록 실천합시다.

-실내에서는 뛰지 않고, 자기의 안전은 물론 친구들을 배려하는 공중도덕을 잘 지킵시다.

-최근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손씻기, 밀집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하기를 생활화하여 자신을 안전하게 지킵시다.

-이동 수업을 할 때는 전등과 에어컨을 끄고 교실 문단속을 잘하는 등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합시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여, 책을 많이 읽읍시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사랑하는 경덕중학교 학생 여러분,

진정한 공부는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스스로 공부 방법을 탐구하고 공부한 내용을 잘 사용할 줄 아는 지혜인 것입니다.

지식과 지혜의 차이를 생각해 봅니다.

지식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식은 컴퓨터 검색엔진을 통해서 금세 알아낼 수 있지만,

지혜는 끊임없는 생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내면에 켜켜이 쌓여가는 삶의 자산입니다.

중학교 시절에 친구들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배우게 되는 감수성과 이해력은 앞으로 여러분이 살아가는 앞날에 필요한 지혜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2학기에도 경덕중학교 학생 한 명 한 명은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지식과 지혜를 한층 키워가는 보람이 있는 학교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우리 학교인 경덕중학교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품고,

곁에 있는 친구를 대할 때는 나의 성장의 동료임을 잊지 말고,

존중과 배려의 마음으로 우정을 키워가기를 당부합니다.

우리 함께, 힘차게 2학기를 시작합시다!

2024년 8월 20일 학교장 예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