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요술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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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민정 | 등록일 | 13.07.02 | 조회수 | 55 |
도서실에서 책을 고르던 중 ‘철수 요술통’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 인지 참 궁금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는데 재미있었다.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은 가자미와 복장이이다. 두부 장사를 하는 가자미, 기름 장사를 하는 복장이가 윗집과 아랫집에서 서로 의좋게 살았지만 사실은 인색하고 욕심많고, 음흉했다. 나는 가자미와 복장이가 어떤 일을 당하게 될지 궁금해서 앞장을 넘겼는데 가자미와 복장이는 서로의 물건을 바꾸어 가며 살아가고 있었다. 가자미와 복장이는 서로 물건을 바꾸기만 하지 장사를 해본 적이 없다. 나는 장사하는 사람이라면서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가자미와 복장이는 누구라도 먼저 집을 비우면 바로 상대방의 집으로 들어갈 기세였다. 그러던 어느 날, 복장이는 꾀를 내어 어디 좀 갔다 온다고 하면서 집을 나가는 척 했다. 그러자 가자미는 그 이야기를 듣고 곧장 복장이의 집에 들어갔다. 복장이도 가자미가 나가는 것을 보고 가자미의 집에 들어갔다. 가자미는 복장이의 집에 들어가서 깨를 자루에 담고 남은 것은 물과 같이 먹었다. 한편 복장이는 가자미 집에 들어가 주머니에 콩을 넣고 남은 것은 가자미처럼 물과 같이 먹었다. 가자미는 콩을, 복장이는 깨를, 남의 집에 들어가서 훔쳐 먹은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번개가 쳐서 가자미 집과 복장이 집은 무너지고 말았다. 번개가 치면서 기둥이 “꽝!”하고 떨어져 가자미의 몸은 납작하게 눌러져 버렸다. 그리고 복장이는 콩을 먹다가 번개가 치는 바람에 집의 구멍으로 빠져 나가려다가 구멍에 끼고 말았다. 몇 분 후 가자미는 납작해져서 나가고, 복장이는 뚱뚱해져서 나가게 되었다. 가자미와 복장이는 서로의 집에서 나와 만났지만 서로 때릴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몸이 말을 안 들어서이다. 그래서 흘기는 눈으로만 노려보고 간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고 욕심을 부리다가는 오히려 후회할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어렸을 때 동생에게 과자를 나누어주지 않고 혼자 욕심 부리면서 많이 먹다가 부모님께 혼난 적이 있었다. 또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난 적도 있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먹을 만큼만 먹고 동생하고도 나누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즈음에는 먹는 것에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고 먹을 만큼만 먹는다. 가자미와 복장이도 서로 조금씩 양보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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