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의 가르침
어느 날, 석가모니가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석가모니는 제자 한명에게 길에 떨어져 있는 헝겊의 냄새를 맡으라 하였습니다. 제자는 좋은 냄새가 나고 좋은 향을 쌌었다는 걸 말했다. 또 얼마쯤 가다가 석가모니는 그 제자에게 새끼도막의 냄새를 맡으라 하였습니다. 제자는 역겨운 냄새가 난다며 진저리를 쳤습니다. 석가모니는 어째서 역겨운 냄새가 나게 되었겠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제자는 비린내 나는 생선을 엮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석가모니는 "본래의 헝겊이나 새끼도막에는 냄새가 없었지만, 그것에 닿았던 인연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며, 사람도 본래의 마음은 깨끗하지만 만나는 인연에 따라 차츰 더럽혀지거나 더욱 맑게 빛날 수도 있다" 말했다 나도 좋은 인연을 만들어 역겨운 냄새가 나는 새끼도막 보다는, 좋은 냄새가 나는 헝겊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